놀라운 도청탐지의 세계로 한 번 빠져 봅시다~

201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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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청장치 탐지 체험기는 통신보안 전문업체인 한국스파이존과 시큐리티아이시스템이 직접 현장에서 사용하는 도난장치 탐지장비를 가지고 시범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스파이존은 1997년 설립해 그동안 도청장치 탐지와 보안 컨설팅을 해온 업체로 도청장비 탐지분야에서 손꼽히는 곳이다. 시큐리티아이시스템은 통신보안장비를 직접 개발·제조해온 업체로 최근 전문가용 도청장치 탐지장비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선 주파수는 물론 CCTV 신호까지 잡아내

본지 사무실에 도착한 한국스파이존의 이원업 부장과 시큐리티아이시스템의 김규식 대표는 먼저 도청탐지에 사용되는 전문장비를 하나씩 꺼내 보여주며 시범에 들어갔다. 맨 먼저 보여준 장비는 유선전화기의 도청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장비(사진 1, 2)로 전화기에 연결된 전화선을 장비에 연결하고 다시 장비와 전화기를 연결해 도청장치가 장착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장비는 종합 도청장치 감지장비로 나온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필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비로 알려져 있다(사진 3). 무선주파수는 물론 전화와 IP CCTV까지 검색이 가능한 전천후 제품이다. 다만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성능과 활용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전문기술이 있는 사람이 사용하는 게 좋다. 이원업 부장은 이 장비로 직접 도청장치 검색을 시연했다. 이원업 부장이 손에 들고 있는 장치(사진 4)는 도청장치의 위치를 파악해 주파수의 변화를 보여주며(사진 5), 몰래 설치된 IP CCTV의 신호도 파악해 내장된 모니터로 보여 준다(사진 6).

세 번째 장비는 시큐리티아이시스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내비게이터 프로란 제품(사진7)으로 가장 최신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김규식 대표는 “내비게이터 프로는 구글맵과 연동해 원거리에 있는 도청장치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주어 추적이 쉽도록 도와주며, 기존 주파수는 물론 IP CCTV와 휴대폰 주파수까지 짧은 시간 내에 바로 찾아낼 수 있다”며 직접 제품을 시연했다. 실제로 휴대폰 통화를 시도하자 2초도 되지 않아 바로 주파수를 잡는 것을 볼 수 있었다(사진 8).


적외선을 통한 도청기 등 기상천외한 장비 많아

지금까지 시연한 장비들이 전문가용 대형장비였다면 이제 시연할 장비는 소형장비로 비록 크기는 작을지라도 그 성능은 그에 못지않다고 이원업 부장은 설명했다. 맨 먼저 시연한 장비(사진 9)는 건너편 건물에서 유리창에 적외선을 발사해 내부를 도청하는 장치를 탐지하는 장비다. 이러한 경우 주파수가 발생하지 않아 전문 장비가 아니면 탐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유리창에 적외선 투과방지 보호필름을 부착하는 게 좋다고 이원업 부장은 강조했다.

도청장치의 주파수를 탐지하는 이 기기들은 먼저 앞서 설명한 대형장비로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한 수 정밀검사를 할 때 사용한다. TV 신호를 잡아 시연을 한 이 장비(사진 9)는 몰카형 IP CCTV의 신호를 잡아 LCD로 보여주며, 또 다른 장비(사진 11)는 도청장치의 주파수를 파악해 위치를 알려준다. 육안검사를 할 때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천장이나 벽 등의 틈을 통해 확인하는 카메라(사진 12, 13)도 필수 장비 중에 하나다.


1회성 도청장치 탐지가 아닌 상시도청탐지 시스템 도입이 필수

시연을 진행한 이원업 부장은 “지금까지 시연한 장비들은 별도로 교육을 받은 전문가가 사용하는 제품들”이라면서 “하지만 1번의 탐지만으로 도청위협으로부터 벗어났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상시도청탐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만이 도청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라고 말했다. “도청의 60% 이상이 내부직원에 의해 저질러집니다. 이럴 경우 아무리 도청장치 탐지작업을 해도 이를 미리 알고 그 때만 도청장치를 치워버리면 절대로 잡을 수 없습니다. CCTV나 출입통제 등의 장비는 사용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며 지속적으로 보급되는 반면 도청장치 검색장비는 아직도 사람들의 인식이 부족한 편이죠.”

또한, 김규식 대표는 “기술과 제품의 발전에 따라 도청장치는 손톱보다 작으면서도 충분한 성능을 지녀 안경과 볼펜 등은 물론 콘덴서와 멀티탭 등 상상도 못하는 물건에 장착되어 도청을 시도한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상시도청탐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도청장치 탐지 체험을 통해 점차 발전하는 도청장치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최신 탐지기술 개발과 함께 우리들의 마음가짐이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 시연을 통해서 기상천외한 도청장치와 이를 막으려는 도청장비와의 대결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었다.

<글/사진 : 원 병 철 기자>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78호(sw@infothe.com)]

<저작권자 : 시큐리티월드(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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