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 특정 환경 내 시스템 접근 제한...백신업계 대책 마련 중
[보안뉴스 호애진] MS 윈도우가 특정 환경 내에서 발생하는 시스템 접근 제한으로 인해 일부 안티바이러스 백신이 무력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업체들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이 같은 문제는 백신 제품이 MS 윈도우의 특정 환경 내에서 나타나는 API 오류로 인해 시스템 접근 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해당 특정 환경으로 설정하는 것은 IT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사용자들도 아주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의 하나다. 악의적인 해커가 이를 악용해 악성코드를 심는다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쉽게 탈취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백신 업체들에 모두 전달됐으며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업체들 중 A사는 오는 30일 이에 대한 패치를 배포할 예정이며 B사는 구버전에서 문제가 나타났지만 이를 해결해 출시한 신버전으로 업데이트 할 것을 사용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한 보안 전문가는 “백신업체들이 설계단계에서부터 MS와 협조, 상호 호환시킬 수 있도록 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2~3년 전부터 거론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 문제를 제기한 남승현 IT업계 보안관리자는 “이는 백신뿐만이 아니라 여타 다른 보안 솔루션에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고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환경 내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가 돼야 할 것”이라며 “백신 업계는 해당 문제점을 충분히 반영하고 대책을 세워 향후 제품이 이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http://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