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재직자 1천2백여명 ‘중소기업 업무 만족도’ 설문조사
[보안뉴스 오병민]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열의 아홉은 대기업에 비해 실무능력 습득기회가 많고, 상대적으로 업무 스트레스는 훨씬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IT인재양성기관인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구, 한국전자거래협회, 회장 조기행)산하 인적자원개발센터가 지난 5개월 동안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교육생 1천 2백여 명(1,213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업무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조사결과 설문참여자의 85%가 ‘중소기업이 전문성 습득기회가 많고 단기간에 업무를 익힐 수 있어 커리어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고 답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낫다고 생각할 때는 사내분위기가 좋아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적다고 느낄 때 (23.3%, 279건), 회사성장에 기여할 때(20%, 243건), 기대보다 연봉, 인센티브, 복지가 만족스럽다고 느낄 때(5%, 61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몸값을 올리는데 가장 필요한 요건을 묻는 질문에는 업무 전문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8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인간관계, 성실함, 상사 및 동료의 평가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개인 경쟁력 향상 방법으로는 직무 별 전문교육이 69.1%로 가장 많았으며, 독서와 외국어 학습이라는 답변이 각각 20.8%과 2.5%로 나타났다.
반면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는 상사나 동료 등 직장 사람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42.5%), 맡은 업무부서가 적성에 맞지 않을 때(33.3%), 업무 외의 일로 가십거리가 됐을 때(10.8%)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회사에 대한 비전이나 처우보다는 대인관계나 개인적 문제가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필요한 회사 근무 복지제도로는 사내 육아시설에 대한 지원과 장기 휴직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이방, 보육원 같은 육아시설 지원(27.5%), 장기 출산휴가 후 자유로운 복직┖(26.6%), 부모교육 육아 워크숍 등 육아지원 서비스(8.3%) 순으로 응답했다.
인적자원개발센터 홍회진 센터장은 “중소기업에서는 대기업에 비해 업무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도가 높아 전문성 습득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라며 “최근 중소기업에서도 연봉이나 근로복리후생 수준이 점차 향상되며 업무만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에 구직자들은 무조건적인 대기업 선호보다는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업무경쟁력을 갖추는 장기적인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는 지난 1월 한국전자거래협회와 한국커머스넷이 통합돼 새롭게 출범했다. 국내 대표적인 IT비즈니스 인적자원개발 전문기관인 협회 산하 인적자원개발센터는 현재 IT비즈니스인적자원개발협의체의 사무국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 노동부의 여러 인적자원개발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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