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 제조사 코인카이트, 8860만달러 탈취 사고에 재고 전량 폐기

2026-08-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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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발견된 펌웨어 취약점 악용
보안 패치 배포 후 취약 제품 출하 중단


[보안뉴스 김형근 기자] 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 제조사 코인카이트(Coinkite)가 펌웨어 취약점을 악용한 대규모 암호화폐 탈취 사고 이후 취약한 제품 재고를 전량 폐기했다.


[출처: gettyimagesbank]

코인카이트는 자사 하드웨어 지갑 콜드카드(Coldcard)에서 2021년 3월 발견된 펌웨어 취약점이 실제 공격에 악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취약한 펌웨어가 탑재된 제품의 출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갤럭시리서치(Galaxy Research)에 따르면 공격자는 4585개 지갑 주소에서 총 1367.05BTC(약 8860만달러)를 탈취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카이트는 취약한 펌웨어가 적용된 미출고 재고를 모두 폐기하고, 보안 패치를 적용한 신규 펌웨어를 긴급 배포했다. 기존 제품이 초기 설정을 완료하기 전에는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없는 구조인 만큼, 취약한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고 폐기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사용자들에게는 피해 복구 가능성에 대비해 사용 중인 기기를 임의로 폐기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공격자가 사전에 고액 자산이 보관된 지갑을 선별한 뒤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공격 시작 후 불과 10분 만에 피해 규모가 약 3000만달러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인카이트는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이번 사건의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코인카이트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 “공격자들이 AI 기반 코드 분석을 활용해 잠재적인 취약점을 매우 빠르게 찾아내고 있다”며 AI를 활용한 취약점 탐색이 사이버 위협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근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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