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체결에 이어 현지법인 설립까지 사업 구체화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인공지능 전문기업 스피어AX(대표이사 박윤하)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4월 경상권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방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스피어AX는 AI 기반 산불연기감지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여러 관련 기업과 산불예방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B2B 시장 확대를 위한 접촉을 늘리고 있다.

▲스피어AX와 GTEL Robot의 MOU 협약식(박윤하 대표(좌)와 Le Thien Ngoc 대표(우)) [자료: 스피어AX]
스피어AX는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공안부 산하 국영기업인 GTEL Robot(GTEL)과 베트남 산림 보호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GTEL은 이동통신 서비스와 디지털 솔루션 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드론회사를 인수해 스마트도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향후 스피어AX는 자사의 주력 제품인 지능형 산불연기감지 솔루션 ‘파이어워처(FIREWATCHER)’와 GTEL에서 직접 생산하는 듀얼 카메라와 RGB 센서를 탑재해 열 감지 기능이 갖춰진 드론을 활용해 드론에서 촬영된 영상과 파이어워처의 연계를 통해 베트남 다낭시에 산불 감시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산불 감시 이외에도 베트남 공안부가 최근 AI 기술과 드론을 활용한 무인 감시에 관심을 가지면서 스피어AX의 AI 영상분석 기술을 함께 도입해 사회 안전망 강화 목적의 신규 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GTEL은 현재 베트남 하이퐁 지역에서 추진 중인 산업 단지 및 스마트도시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한데 드론과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도로 균열 및 홀 발생 여부 분석 서비스 공동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스피어AX는 베트남 공기업 통신사인 모비폰(Mobifone)과의 만남도 이어 나갔다. Mobifone은 AI·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국가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의 ICT 및 AI 기술 확보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기도 하다. 스피어AX는 Mobifone의 네트워크 인프라 자원을 활용해 산림 내 CCTV를 설치해 파이어워처를 통한 산불 감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스피어AX는 베트남을 해외시장의 전진기지로 삼아 현지 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다양한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면서 사업추진을 가속하고 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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