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고 수습대책본부 마련...경찰청에서도 현재 대응 중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오늘 9시 3분 무렵, 방콕에서 출발해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 울타리 외벽을 들이받아 큰 화재로 이어졌다. 이번 사고로 오전 현재 승객 등 최소 2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울타리 외벽을 들이받아 화재로 이어져 최소 28명이 숨졌다[사진=연합뉴스]
무안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소식을 접한 이후 9시 30분 무렵에 군을 중심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설치했다. 현재 사고 현장인 무안공항에는 군수, 부군수, 안전총괄과장을 중심으로 한 안전총괄과 전 직원이 출동해서 사태를 파악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무안군 재대본 관계자는 “현재 전 직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사상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무안군청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모든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군내 모든 공공기관, 무안소방서, 무안경찰서, 그리고 군·읍·면 단위 전 공무원을 포함한 가용할 수 있는 최대 인력이 현장에 집결해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이미지=제주항공]
한편, 해당 여객기에는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 등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각 현재 파악된 사망자는 28명이며, 2명은 기체 후미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면서 랜딩 기어가 끝까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동체 착륙을 하던 중 속도를 줄이지 못해 공항 외벽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 파악을 위해 무안소방서, 경찰청 등에 연락을 해봤지만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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