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열린 ‘제15차 한-아세안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과 교통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했다.
한-아세안 교통장관회의는 2009년 제주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공동선언을 계기로 출범한 이래, 매년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모여 교통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협력의 장이 돼 왔다.
올해 교통장관회의에서 박 장관은 공동의장인 말레이시아의 로크 시우 푹 교통부 장관과 한-아세안 교통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고, 앞으로 양측의 협력 방안을 담아낼 ‘한-아세안 교통협력 로드맵(2026-2030)’의 수립 계획을 아세안 회원국 교통 분야 장관들과 공유했다. ‘아세안 대중교통 디지털 격차 분석 연구’ 등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박 장관은 교통장관회의 기간(11.21~22)에 공동의장인 말레이시아 로크 시우 푹 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페낭국제공항 확장 사업·페낭 LRT 차량 사업 등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해외건설 수주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말레이시아 알렌산더 난타 링기 공공사업부 장관과 한국의 고속도로 무정차 톨링 시스템(Hi-pass)을 활용한 다차로 하이패스(MLFF, Mult Lane Free Flow) 시스템 도입 등 양국 간 교통 분야 인프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박 장관은 베트남 응우옌 두이 람 교통부 차관과 만나 베트남 북남고속철 건설사업(하노이~호찌민) 등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교통부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교통기업 관계자들과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간담회를 개최(11.21.)했고, 현지에서의 성과와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최근 삼성물산이 시공한 세계 2위의 마천루인 메르데카 118 빌딩을 방문(11.22.)해 우리 건설 기술의 우수 성과도 확인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아세안 교통장관회의 개회사에서 “지난 10월 라오스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최고 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함에 따라 양측의 교통 분야 협력 관계가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는 새로운 모빌리티 정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아세안 회원국이 더욱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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