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스모, 업무 영향 받아...A/S 부품 주문 및 교환 불가, 일부 제품 설명서 열람 불가 등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카시오 시계 브랜드 한국대리점인 지코스모가 카시오 전산 시스템의 공격에 따라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안내를 공지했다. 카시오 사의 전산 시스템 장애로 인해 지코스모가 관련 업무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코스모가 카시오 시스템의 외부 공격에 의해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공지를 했다[이미지=보안뉴스]
17일 지코스모는 “2024년 10월 5일 외부 공격에 의한 카시오의 전산 시스템 장애로 인해 지코스모도 관련 업무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카시오에서 시스템 복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정확한 일정은 안내가 불가능하다”며 공지했다.
지코스모가 밝힌 일시 중단 업무는 △A/S 부품 주문 및 교환 불가 △일부 제품 설명서 열람 불가 △카시오 앱 사용 제한이다.
카시오는 지난 5일 일부 사내 서버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고 외부에서 부정 접속을 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카시오의 공식 스토어인 ‘CASIO 온라인 스토어’의 상품 발송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카시오는 사내 서버가 랜섬웨어 피해를 입어 자사와 관계사가 보유하고 있던 개인정보 등이 일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테크시스템 이승훈 상무는 “랜섬웨어의 사후 조치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며 “인증된 서버 백신 적용, 주요 데이터 암호화, 인증키 관리, 프록시(proxy)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사전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누리랩 최원혁 대표는 “카시오 시스템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 중단과 데이터 유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감염된 시스템을 네트워크에서 격리하고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 복구를 우선 진행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정기적인 백업과 네트워크 분할을 통해 랜섬웨어 방어 체계를 강화하고, 취약점 점검 및 패치 관리 주기를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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