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카메라 예방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불법카메라 점검요원 육성 기대”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도청·불법촬영 예방교육센터(이하 예방교육센터)가 재향경우회와 학부모폴리스를 대상으로 불법촬영 탐지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불법촬영 이론과 함께 직접 탐지 장비를 활용하는 실습과정 그리고 대응 방법까지 다뤘다.
▲ 1기 불법촬영 탐지교육 수료식 현장 [사진=도청·불법촬영 예방교육센터]
예방교육센터는 도·감청 보안 전문기업인 한국스파이존 산하 교육 기관으로 지난 2024년 3월 개소했는데, 내부 정비를 마치고 지난 11월부터 불법촬영 이론부터 탐지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이에 앞서 한국스파이존은 지난 2000년부터 도청·불법촬영 탐색 방지와 예방 교육을 진행해 왔다.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백종실 예방교육센터장은 “교육장에 계신 여러분들은 사회 참여의식과 봉사 정신, 범죄예방 및 정의 실현 욕구와 함께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배움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신 분들”이라며 “그동안 외부 출강만 해오다 오늘 예방교육센터에서 이론과 더불어 탐지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며, 아무쪼록 배움의 시간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법촬영 탐지교육은 최근 늘어난 불법촬영의 심각성과 사례 소개를 시작으로 카메라 유형, 대응 방법, 관련 법령과 신고 안내 등으로 구성된 이론 교육이 먼저 진행됐다. 특히, 불법촬영범에 대한 대응 방법 측면에서 범죄자들은 반드시 그 현장에 다시 온다는 법칙이 있어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두고 주위를 살핀다면 충분히 신고가 가능하며, 직접 해결하기보다는 나의 안전을 생각하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론 교육을 진행한 예방교육센터 강인순 교육이사는 “호기심으로 시작된 범죄유형이 중대해지고 진화되는 과정이 불법 촬영”이라며 “이러한 심리적 현상을 이해하고 우리가 좀 더 깊이 있는 교육을 통해 누구나 이러한 교육을 일반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교육을 준비하고 진행했다”고 밝혔다.
▲ 불법촬영장치를 찾아낼 수 있는 실습과정의 모습 [사진=도청·불법촬영 예방교육센터]
예방센터에서 진행된 교육은 이전 교육보다 실습 부분을 강조했다. 모텔, 사무실, 화장실, 탈의실 등을 연출한 교육장에서는 교육생들이 직접 전자파탐지기로 불법촬영장치의 작동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었다. 장치의 작동여부와 상관없이 렌즈를 찾아낼 수 있는 적외선렌즈탐지기 실습도 진행됐다.
불법촬영 점검단 1기 단장을 맡은 다온힐링상담센터 박병무 대표는 “이번 교육생들 전직 경찰 출신과 경찰서에 속해 봉사를 해오던 분들이 많아 불법촬영 탐지교육에 일반시민들보다 이해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인은 물론 청소년들에게도 불법카메라 예방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한 상황에서 전문적인 불법카메라 점검요원 육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법촬영 탐지교육 1기 교육생을 배출한 예방교육센터는 보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함께 불법촬영 범죄 근절을 위해 자격증을 발행해 민간 차원의 대처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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