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QR코드 및 생성 AI 사용해 우회 공격 시도...사이버 공격 점점 고도화·정교해져
에스에스앤씨, 메일 5개 중 1개는 악성 공격 메일로 ‘이메일 보안 솔루션’ 필요성 강조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비즈니스 및 업무 공간이 디지털 업무 환경으로 표준화된 지 오래다. 대부분의 조직들은 이메일 같은 웹 기반 도구를 업무용 툴로 사용하고, SaaS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디지털 업무 공간은 점점 확장돼 가고 있다. 이에 따라 BEC(Business Email Compromise : 기업 이메일 침해) 공격은 공격자들에게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수익률)가 높은 공격 수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gettyimagesbank]
사이버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에스앤씨(대표이사 한은혜)는 이메일 보안플랫폼 퍼셉션포인트에서 발표한 ‘2024년 연례 보고서: 사이버보안 동향 및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현재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위협에 대한 경고와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했다.
2022년 이후 BEC 공격 1,760% 증가, 특히 생성형 AI를 사용한 악성 캠페인 다수 발생
퍼셉션포인트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지난해 사이버보안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 배경으로 △생성형 AI로 강화된 사이버 위협 △퀴싱 공격 증가 △2단계 피싱 공격 △계정 탈취 공격 등을 꼽았다. 특히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생성형 AI의 출현으로 공격은 더욱 복잡해졌고, 사용자를 기만하는 악성 캠페인들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중 BEC 공격은 높은 확률로 성공을 거두는 공격유형으로 제시됐다. 따라서 악성 파일 및 URL을 방어하는 기존의 보안 시스템으로는 텍스트 기반의 사회공학적 기법을 활용하는 BEC 공격을 처리하기 어렵다는 게 보안업계 관계자의 의견이다.
에스에스앤씨 미래기술팀 조은석 이사는 “2022년 전체 공격의 1%에 불과했던 BEC 공격이 2023년 전체 공격의 18.6%로 1,760% 증가한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면서, “공격자들은 AI 도구의 빠른 활용으로 기존 보안시스템을 우회하는데 활용하고 있으므로 해당 공격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LLM(Large Language Models) 기반의 탐지 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눈에 띄는 공격 추세로 ‘큐싱(Quishing, QR코드 피싱)공격’을 꼽으며, 현대생활에서 널리 퍼져 있는 QR코드와 이에 대한 사람의 신뢰를 악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격 수법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공격이 더 위협적인 이유는 개인이 보호되고 있는 조직 업무 환경을 벗어나 개인 디바이스에서 QR코드를 스캔하게 되면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이사는 “이메일에 포함된 악성 QR코드 탐지가 어려운 이유는 QR코드의 내용과 의도가 즉시 가시화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큐싱 공격 탐지를 위해 퍼셉션포인트는 QR코드를 스캔하고 그 안의 URL을 자체 추적함으로써 이미지 인식 및 AI를 사용해 최종 사용자에게 도달하기 전인 소스단계에서 큐싱 공격을 탐지 및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기존 피싱 방법에서 진화한 2단계 피싱은 2023년 175% 증가했으며, 계정탈취(ATO) 공격은 3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적은 투자 대비 수익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공격수단
보고서는 이메일 기반의 웹 브라우저 및 SaaS 애플리케이션을 표적으로 삼는 공격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클라우드 제품 사용량의 증가로 △SharePoint △OneDrive △Teams 등의 협업 플랫폼이 공격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들은 파일공유 기능의 취약점을 악용하거나 악성링크를 삽입해 사용자의 디바이스를 감염시키고 조직 네트워크를 손상시키는 등의 확장된 피해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에스에스앤씨 한은혜 대표는 “디지털 의존도가 높은 지금의 기업들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 환경에 대한 이해와 보안 위협에 대한 철저한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조직은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보안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기업의 소중한 자산을 선제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이버보안 태세를 강화하는데 필요한 전략과 기술을 채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AI에는 AI로, 공격뿐만 아니라 더욱 진화된 탐지 가능해
에스에스앤씨 조은석 이사는 “퍼셉션포인트는 이미지 인식엔진과 압축파일을 끝까지 풀어 악성 공격을 스캔하는 기술 등을 사용해 우회 공격을 차단하고 최고 평판 데이터를 사용해 URL 확인과 위협 인텔리전스를 통합한다”면서, “이러한 다계층 접근 방식은 진화하는 이메일 위협에 대한 사전예방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생성 텍스트 패턴 식별 기술인 ‘GenAI DecoderTM’을 통해 민감정보를 추출하고 콘텐츠를 분석하는 기술과 퍼셉션포인트만의 탐지·방어 기술을 소개했다. 해당 기술들을 활용해 조직을 효과적으로 보호함으로써 기업의 재정적 손실과 데이터 침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가이드를 제시했다.
보다 자세한 정보와 보고서 전문은 한국 공식 파트너인 에스에스앤씨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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