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uters-

[이미지 = gettyimagesbank]
- 오늘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역대 최고라고 할 만한 수준은 아닌데, 2023년 들어서는 최고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barrel이 들어간 표현을 하나 배우고자 합니다.
- barrel은 말 그대로 ‘배럴’ 즉 커다란 나무나 금속 재질 통을 말합니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하시면 금방 알아보실 겁니다. 해적이 주인공이거나 바닷사람들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품이기도 합니다.
- 여기서 잠깐 run into라는 표현을 보겠습니다. 차 같은 걸로 뭔가를 들이받을 때, 혹은 누군가를 마주쳤을 때 쓰는 말입니다.
* I ran into a tree. 차를 몰다가 나무를 들이받았다.
* He ran into her by accident. 그는 우연히 그녀를 마주쳤다.
- ‘들이받다’나 ‘마주치다’나 ‘충돌’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run into는 그래서 ‘충돌’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의 표현입니다. 그것이 정말 과격한 충돌이었냐, 아니면 부드러운 충격이었냐에 따라 구분되어 사용될 뿐이죠.
- 이런 run into에서 run을 barrel로 바꾼 게 오늘의 표현입니다. 커다란 통나무통이 우당탕탕 굴러서 뭔가와 충돌한다는 느낌이 물씬 나오죠. barrel into는 바로 그런 겁니다. 매우 강력하게 뭔가와 충돌하거나, 엄청난 힘으로 무언가를 향해 돌진하는 걸 뜻하죠. 따라서 run into의 ‘마주치다’라는 뜻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 위의 기사에서도 사올라라는 태풍이 광둥성 남부 지역으로 강력하게 접근했다는 뜻에서 barrel into라는 생생한 표현을 썼습니다. ran into라고 했을 수도 있겠지만 태풍의 강력함을 표현하기에는 좀 모자라죠.
- 그 외에도 들이받는다 혹은 강력하게 접근해 충돌한다는 말을 표현할 때, 상황에 따라 run, barrel 자리에 다른 단어들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정말 빠르게 달리던 차가 담장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을 때, The car raced into the fence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주하듯 빠르게 달리다가 그랬다는 표현입니다.
- race보다 더 빠르게 달렸다, 즉 과속의 정도가 어마어마했다고 말하고 싶을 때는 fly를 쓸 수 있습니다. 달리다 못해 날았다는 거죠. The car flew into the fence. 물론 진짜로 공중에 붕 떴다가 곤두박질쳤을 때도 The car flew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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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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