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자동회의록 작성 등 공공 부문에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업무 지원 서비스 도입이 이뤄진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이하 분석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지원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에게 맞춤형 분석도구와 분석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데이터 분석모델 제공하기 위해 구축됐으며, 가입자와 이용자 규모가 11만명에 이를 만큼 공공 부문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지원 서비스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에 자동회의록 작성과 소셜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래 이슈 조기 감지 기능을 수행한다. 우선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인식, 텍스트 분석과 이미지 스캐닝 기술을 적용한 문자인식 서비스가 도입된다. 영상과 음성파일을 입력하면 화자를 자동으로 구분해 회의록을 작성하고, 텍스트 분석과 연계해 회의에서 많이 언급된 단어·긍정어·부정어 등 감성분석을 통해 회의의 전반적 분위기까지 시각화시킬 수 있다.
기존 분석시스템에서 제공해 온 소셜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고도화된다. 뉴스, 블로그 게시판 등에서 추출한 소셜데이터를 분석해 빈출 단어를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단어별 언급량의 증가 추세를 통해 향후 이슈가 될 수 있는 신호를 조기에 감지해 제공하는 ‘미래 신호 분석 서비스’도 제공된다.
분석에 필요한 자원의 규모도 양적, 질적으로 확대된다. 개별 기관 단위로 제공하고 있는 전문 분석환경 제공 규모를 기존 10개 기관에서 50개 기관으로 대폭 확대하고, 데이터 전처리·데이터 분석·모델 개발과 배포를 일괄 지원할 수 있는 분석환경이 제공된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될 분석시스템 확대 구축을 통해 업무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추가하고 데이터 분석 지원을 위해 제공되는 분석자원 규모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하는 방식 개선은 물론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의 범위를 확대해 공공 부문에서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이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현장 활용도가 높은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접목해 공공기관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 수행이 조직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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