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Reading-

[이미지 = gettyimagesbank]
- 보안 관련 외신을 읽다 보면 상당히 반복해서 나오는 용어들이 한두 개 나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wreak havoc입니다. wreck havoc이라고 쓰기도 합니다만 wreak을 사용하는 게 좀 더 보편적입니다.
- wreak은 피해를 입히거나 피해를 가하는 것을 말하는 동사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단어인 damage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havoc은 커다란 피해와 혼란을 의미합니다. 명사로서 damage와 비슷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피해를 뜻합니다. 거기에 더해 chaos 즉 혼란이라는 뉘앙스까지 붙어 있습니다.
- 그러므로 wreak havoc은 어마어마한 피해와 혼란을 야기한다는 뜻이 됩니다. ‘피해를 입히다’라는 뜻이긴 한데, 그렇게만 쓰기에는 밋밋하고 심심할 정도로 커다란 손상을 입히고, 그것도 모자라 온갖 혼돈과 혼란까지도 야기한 것을 말하는 겁니다.
- 위에서도 러시아 해커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대파괴와 혼란을 야기하기 위해 각종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는 의미로 wreak havoc이 사용됐습니다. wreak havoc 자체가 ‘파괴하다 / 피해를 주다 / 혼란을 야기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뒤에 목적어가 붙지 않습니다. wreak havoc the bank system(은행 시스템을 파괴하다)과 같이 사용하면 틀립니다.
- 초기에는 PC나 네트워크 내에서의 해킹 공격이 커다란 피해와 대혼란까지 일으킨다고 하기에 약간 과장된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정말로 사이버 공격으로 wreak havoc이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사이버 공격으로 물리적인 피해까지 입힐 수 있는 지금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 안타깝지만 사이버 공격과 wreak havoc은 이제 아주 잘 어울리는 표현이 되었습니다.
※ 이 코너는 보안뉴스에서 발간하는 프리미엄 리포트의 [데일리 보안뉴스+] 콘텐츠를 통해 2주 빨리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