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의 문화를 정착시킬 때 방지해야 할 실수들

2024-04-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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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에 필요한 건 새로운 문화다. 도구도 중요하고 기술도 중요하고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사람이다. 그걸 간과하는 실수는 너무나 치명적이다.

[보안뉴스= 캄란 아딜 CEO, Cloudtech] 데이터가 왕인 시대다. 데이터를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그리고 보호해야 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게 말이 쉽지, 어마어마한 노력과 투자를 요구하는 일이다. 특히 데이터를 위주로 한 기업 문화가 정착되지 않는다면 그 어마어마한 노력과 투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확인하여 결정을 내리고,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바로 데이터를 위주로 한 기업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숨 쉴 듯이 되지 않는다면 데이터가 왕인 시대에 살아남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미지 = gettyimagesbank]

데이터를 위주로 한 문화?
이야기를 더 진행시키기에 앞서 데이터를 위주로 한 문화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정의해보자. 업무/생산 프로세스와 결과를 끊임없이 향상시키고자 필요한 통찰과 개선 사항을 쉼 없이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모든 노력이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할 때 우리는 ‘데이터를 위주로 한 문화가 형성됐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조직 내 모든 구성원들이 개선과 향상을 위해 명확한 근거를 갖고자 노력하고, 그 근거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를 위주로 한 문화 속에서 데이터는 그저 ‘조각난 정보’가 아니다. 모여서 맥락을 이루며, 그 맥락이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활용된다. 즉 전략의 밑바탕이자 재료,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어떤 팀이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해석하는 걸 기본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늘상 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무슨 문제나 목표가 생길 때마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관련 데이터부터 모으고 분석해 여러 각도로 해석하려는 노력이 자연스럽게 수반된다면 그 조직은 이미 데이터 중심의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 위주의 문화, 사람으로부터 시작한다
데이터 위주의 문화를 정착시키려면 그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물론 적절한 데이터 수집 및 처리 도구도 중요하다.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루기 위한 절차도 적절히 수립되어야 한다. 하지만 데이터 중심 문화의 알파와 오메가는 사람이다. 그것도 조직 내 구성원 전부다. 구성원 전체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데이터 위주로 개편되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도구를 가져다 줘도 데이터의 가치를 활용하려 하고, 데이터에 숨은 가치를 끌어내려 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이른 바 ‘데이터 리터러시’가 조직 내에 배양되는 게 중요하다. 사업 진행을 위한 모든 절차가 데이터를 중심으로 꾸려져야 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적절한 담당자를 새로 채용하려 할 때에도 여러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보들을 검토하는 게 중요하다. 단순히 자격증이나 직무 관련 기술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활용 능력과 사고방식까지도 알아봐야 한다. 구직자들 역시 정확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문제 해결 능력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문화 만들기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문화를 기업 내에 정착시키려면 다음 몇 가지 요소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큰 원리에서는 ‘사람 중심’임을 잊지 말자.

1. 새로운 아이디어를 환영하라
‘데이터 중심 문화’의 또 다른 이름은 ‘지속적인 향상과 학습의 문화’다. 데이터를 산처럼 쌓아두고 분석 도구에 집어넣는다고 해서 통찰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게 아니다. 혁신이 저절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 데이터와 도구들을 활용한 후 사고하고 고민해야 한다. 숫자 너머에 있는 것들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상당한 수준의 창의력과 실험정신, 사고력이 필요하다. 이런 능력들은 타고나는 것보다 학습과 자기 개발을 통해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전문 분야를 계속해서 학습하고,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새로운 지식을 즐거워하고, 그것을 업무에 적용시키고자 하는 문화가 팀별로 정착한다면 데이터 위주의 문화라는 것이 반쯤은 자동으로 형성된다. 새롭게 익힌 지식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생시킨다면, 그것을 자유롭게 발산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를 낳고, 그 아이디어가 뭉치고 정리되면 또 다른 지식이 된다.

2. 데이터도 중요하고 경험도 중요하다
통찰과 직관은 경험에서부터 나온다. 하지만 경험에 의한 통찰과 직관만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는 힘들다. 여기에 객관적이며 유형적인 근거들이 덧붙어야 결정은 비로소 완전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고 전략을 구성하는 데 있어 경험도 있어야 하고 데이터도 있어야 한다. 둘 중 하나만 강조하는 경우들이 은근히 많은데, 지금과 같은 빅데이터 시대에는 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경쟁력이자 능력이다.

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업들은 행동을 결정하고, 향상이 필요한 영역을 식별하고, 생산 및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 할 수 있다. 하지만 경험 없이 데이터만 가지고는 극한의 활용이 불가능해진다. 반대로 경험이 있으면 데이터로 파악할 수 없는 것들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며, 데이터로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개인의 편견이나 선입견이 작용하는 걸 막을 수 없다.

3.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곧 성공의 척도다
여기까지 내용을 종합하면 무슨 뜻이 될까? 데이터 중심의 문화가 진정으로 이뤄졌다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데이터를 찾고 분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논의하고 결정과 전략을 가다듬는다는 것 자체가 적극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지식을 추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표현한다는 것 역시 적극성을 담보로 하고 있다. 즉 데이터 중심의 문화가 자리를 잡았을 때 자연스럽게 조직 구성원들의 적극성이 크게 올라간다고 볼 수 있다.

데이터 중심으로 간답시고 사람의 목소리를 죽이는 곳들이 있는데, 여기까지 필자의 의견을 읽었다면 그것이 왜 그리 잘못된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낳지 못하고, 새로운 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그것 자체로 이미 데이터는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는 뜻이 된다. 직장 내 임직원들의 태도 변화를 통해 데이터 중심 문화의 현주소를 파악한다면 큰 방향에서 길을 잃지는 않을 것이다.

글 : 캄란 아딜(Kamran Adil), CEO, Cloudtech
[국제부 문정후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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