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다크웹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 두 가지

2021-09-0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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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의 잘못된 이미지 1
다크웹을 설명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수단인 빙산 모양의 그림에서는 일반인들이 상주하는 ‘표면 웹’은 바다 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극히 일부일 뿐이고,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쪽이 훨씬 크다는 걸 보여준다. 이 때 다크웹을 딥웹(Deep Web)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Weaving the Dark Web’의 저자이자 다크웹 전문가인 로버트 겔(Robert Gehl) 교수에 의하면 이는 대단히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설명(혹은 그림)이라고 한다.

“다크웹의 규모가 일반 웹보다 훨씬 크다는 주장은 2001년 마이클 버그만(Michael Bergman)이 발표한 백서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버그만은 다크웹을 일반 검색엔진의 크롤링이 닿지 않는 곳이라는 걸 표현하기 위해 ‘깊은 곳에 있는 웹’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했습니다.”

또한, 겔 교수는 ‘크기’ 혹은 ‘풍부함’ 이라는 면에서 일반 웹 공간이 다크웹 공간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다크웹 사이트들은 많아 봐야 수천, 수만 정도지만, 일반 웹은 ‘억’ 단위의 사이트들이 존재합니다. 다크웹이 일반 웹보다 크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다크웹의 잘못된 이미지 2
다크웹의 ‘다크’라는 말이 ‘미지의 세상’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비윤리적이다’라는 걸 암시하기도 하여 ‘다크웹 = 비윤리적 웹’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겔 교수는 “일반 웹에서도 이러한 범죄 모의와 같은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일반 인터넷 공간 역시 비윤리적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크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에서 범죄 활동도 이뤄지지만, 그렇지 않은 활동들도 있습니다. 범죄 활동이야 말로 다크웹 전체의 일부 요소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다크웹은 무엇인가? ‘특수 라우팅’
다크웹은 표준 웹 기술인 HTML, CSS, 서버사이드 스크립팅 언어, 호스팅 소프트웨어 등으로 만들어졌고, 파이어폭스나 크롬과 같은 표준 웹 브라우저 기술로 열람이 가능하지만 특수한 라우팅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활용해야만 접속 가능한 웹사이트들이다. 라우팅 기술만이 다크웹과 일반 웹을 가르는 유일한 차이이므로 이는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드나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크웹이란 무엇인가? - ‘다크’인 이유
다크웹이 어두운(dark) 이유는 ‘익명성’ 때문이다. 사이트 퍼블리셔와 사이트 방문자 모두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게 하는 기술이 적용된 곳이 다크웹이다. 다크웹에 사이버 범죄자들과 해커들이 상주하는 것도 바로 이 익명성 때문이므로 범죄자들의 은닉처가 되고, 표현의 자유가 수호되기도 한다.

다크웹은 공포스럽기만 한 공간일까? 뭔가 거대한 것이 우리 발 밑에 도사리고 있는데, 그 거대한 것들은 대부분 해악스럽고 비윤리적인 것들이며, 그것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기술과 해박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전제는 사람을 무섭게도 하지만 엿보고 싶게도 만든다. 이는 매력적인 콘텐츠라는 것이다.

다크웹이 진실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 안에 ‘익명성’에 대한 소중한 경험이 있을 수 있기에 자신이 직접 익명성의 공간이 주는 불편함과 유익함을 체험해볼 필요가 있다.
[제작=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학생회]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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