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세상, CEO들은 사이버보안 위협을 가장 두려워한다

2021-04-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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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CEO의 45%는 2022년에야 정상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예측
향후 3년간 기업 성장의 걸림돌 1위는 사이버보안 위협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전 세계 주요 기업 CEO들은 코로나19로 바뀐 세상에서 사이버보안 이슈가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글로벌 기업 삼정KPMG는 ‘2021년 CEO Outlook Pulse Survey’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CEO들이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지 못할 경우 미래 전략을 재고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정상(normal)’으로의 복귀에 대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utoimage]

2021년 Pulse Survey는 11개 주요 시장의 CEO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성장 재개에 대한 CEO들의 견해, 백신 배포에 대한 견해, 최우선적인 조직 리스크, 향후 비즈니스 혁신 우선순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했다.

‘정상’으로의 복귀시점은 2022년이 절반 차지...리더 24%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의 CEO들은 ‘정상(normal)’으로 복귀하는 것이 어떤 모습일지 계획했지만,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못함에 따라 전략을 재고할 수밖에 없었다. 2021년에는 3분의 1(31%)만이 정상 복귀를 예상한 가운데, 2022년에는 절반 가까이(45%)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24%의 리더들은 그들의 비즈니스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 예측에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백신 보급의 속도가 두드러진다. 비즈니스 리더의 절반 이상(55%)은 모든 직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운영이나 특정 시장에서 경쟁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기업의 3분의 2(61%)가 주요 시장에서 성공적인 백신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가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돌아오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기업의 4분의 3(76%)은 주요 시장에서 정부가 기업이 정상으로 돌아오도록 장려하기를 기다릴 것이며, 5%만이 경쟁사나 유사한 사업체의 움직임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EO의 상당수(90%)는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받았을 때 보고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설문에 참여한 임원의 3분의 1(34%)은 코로나19 백신 안전에 대한 잘못된 정보,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직원들이 백신을 투여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최우선 관심사는 ‘직원의 안전’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운영하려는 CEO들의 계획은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예를 들어, 21%의 회사들은 고객들과 방문객들에게 백신 접종 여부를 물을 예정이다. 그들은 또한 26%가 대유행이 끝날 때까지 국제 여행을 줄일 계획인 가운데, 출장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

향후 운영 방식에 여러 가지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비즈니스 리더들은 사무실 공간 축소 및 원격 근무 준비와 같은 주요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17%만이 회사의 물리적 설치공간을 축소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2020년 8월 조사 대상자 중에서는 69%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30%만이 주 2~3일 사이에 대부분의 직원들이 원격으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은 업무 공간 및 서비스 제공의 핵심 측면을 혁신하고 있으며 61%는 디지털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기반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답했다. 절반 이상(57%)이 채팅 봇, 전화, 웹 및 소셜 미디어와 같은 가상 플랫폼을 통해 고객 참여와 쿼리를 수행할 계획이다.

대유행 기간 동안 직원 스트레스와 사회 현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기업의 50%가 직원 복지와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인사 자원을 늘리고, 14%는 공유 사무공간을 점검해 직원 근무의 유연성을 높일 예정이다.


▲향후 3년 간 기업성장에 있어 가장 큰 위협 요인들[자료=KPMG]

향후 3년 간 기업 성장에서의 가장 큰 위협은 ‘사이버 보안 위협’
CEO들은 향후 3년 동안 기업 성장에서 가장 큰 위협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중 사이버 보안 위협이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2020년 8월 5위에서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CEO 우선순위에서도 크게 상승했다. 규제 위험과 세금 위험은 2위를 차지했고, 공급망 위험은 2020년 2월 8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올해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회의(COP26)가 실시되고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Paris Agreement)에 재가입함에 따라 CEO의 49%가 보다 엄격한 ESG 사례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다수의 비즈니스 리더(89%)는 대유행의 결과로 인해 기업은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고, 기후변화를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의 모든(96%) 글로벌 임원은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 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의 사회적 구성 요소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역량 강화에 초점...데이터 보안 대책에 우선순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조직이 기존 전략을 재고하게 되었지만, 이는 비즈니스 리더의 디지털화에 대한 헌신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기업이 위기 모드에서 벗어나 운영 정상화를 시도하면서 CEO들은 사이버 보안 문제로 초점을 옮기고 고객과의 디지털 연결을 통해 차별화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리더의 4분의 3(74%)은 운영의 디지털화와 차세대 운영 모델의 창출이 2020년 8월의 50%에서 몇 달 만에 가속화됐다고 답변했다. 상당수의 리더들이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흐름을 가속화(69%)하고 원활한 디지털 고객 경험을 개발한다(56%)고 응답했다.

올해 CEO들은 지난해보다 디지털 기술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으로 데이터 보안 대책의 우선순위를 52%, 고객 중심 기술에 초점을 50%, 화상회의나 메시지 기능 등 디지털 통신에 전념하는 비율이 4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향후 3년간 M&A에 대한 관심이 주로 고객 경험이나 가치 제안을 변화시키기 위한 디지털 기술 습득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61%가 언급했기 때문에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처음 급격한 불확실성과 변화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난 지금, CEO들은 그들의 경영을 안정시키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빠른 정상화를 기대하는 재계 리더는 거의 없지만, 업무 방식의 ‘정상화 복원’ 요건을 잘 이해하고 있다. 또한, 지난 1년간 가속화된 디지털 및 ESG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금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삼정KPMG의 사이버보안 사업 총괄 리더인 김민수 상무는 “코로나19가 오히려 디지털 혁신 기술의 도입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정상화와 재도약을 준비 중인 기업 CEO들은, 앞으로는 디지털 시대의 사이버보안 위험이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 또한 ESG 경영 시대에 맞추어 건강한 사회 구축을 위한 산업시스템 보안과 사이버 보안 활동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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