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19세, 22세의 용의자들이 일으킨 사건...17세는 이미 다른 건으로 체포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7월 15일 발생한 대규모 트위터 해킹 사건과 관련해 세 명의 용의자들이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130개의 계정들이 침해됐으며 10만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미지 = utoimage]
트위터는 공격자들이 내부 직원 일부를 스피어피싱 기법으로 공격했으며, 이를 통해 크리덴셜을 훔쳐내 유명인들의 계정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늘 기소장을 통해 사법부는 “소셜 엔지니어링과 기술적 침해 기법을 조합한 공격이었다”고 묘사했다.
기소된 세 명은 다음과 같다.
1) 메이슨 셰파드(Mason Sheppard, 19) : 영국 시민
2) 니마 파젤리(Nima Fazeli, 22) : 미국 올란도에 거주
3) 미국 탬파에서 오늘 아침에 체포된 17세 청소년
힐즈버러의 지방 검사인 앤드류 워런(Andrew Warren)은 “용의자들은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을 이용해 금융 사기 범죄를 저질렀으나 진짜 피해자들은 이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용의자들은 처음부터 일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사기를 저지르기로 계획했고, 바로 이곳에서 범죄를 실행했습니다. 이를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것입니다.”
사법부가 말하는 ‘진짜 피해자’들은 이 공격자들에게 속아 비트코인을 전송한 사람들이다. 범인의 비트코인 지갑으로는 이미 400번 이상의 돈이 입금됐고, 피해액은 10만 달러를 넘는다고 한다.
이 공격을 주도한 건 위에 언급된 17세 청소년이라고 한다. 이 인물은 트위터 사건 외에도 이미 여러 가지 죄목으로 경찰에 좇기고 있었고, 결국에 체포됐다. 플로리다 주에서는 금융 사기와 관련해서 청소년들도 성인과 똑같이 다루기 때문에 이 17세 용의자는 청소년 형법의 대상이 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규모 트위터 계정 해킹 사건 수사에 FBI, 국세청, 비밀경호국, 산타클라라 경찰국, 플로리다 주립 사법부가 전부 개입한 것으로 발표됐다.
트위터는 이 소식에 대해 “사법 기관들의 발 빠른 수사와 대처에 감사한다”며 “앞으로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트위터는 사용자들에게 투명한 정보 제공을 계속해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3줄 요약
1. 세상을 놀라게 했던 트위터 해킹 사건 용의자 3명 발표됨.
2. 우두머리는 17세 청소년. 이미 과거 전적으로 추적되다 오늘 체포됨.
3. 플로리다 주에서는 금융 사기와 관련해서는 ‘청소년=성인.’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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