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 랜섬웨어에 당한 톨, 돈 내지 않자 범인들이 정보 공개

2020-05-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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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는 네필림이라는 악명 높은 랜섬웨어에 당해...당시 정보도 일부 탈취돼
범인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톨...범인들은 다크웹에 자신들이 훔친 정보 일부를 공개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호주의 대형 선박 업체인 톨(Toll)이 얼마 전 랜섬웨어 공격에 당했다. 이 때 민감한 정보가 일부 유출된 흔적도 함께 나왔었다. 해커들은 약 200GB의 데이터를 훔쳐냈다고 주장하며 ‘맛 보기’로 일부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톨 측에서 돈을 내지 않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미지 = iclickart]

톨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랜섬웨어 공격에 당했으며, 이번 달에는 정보가 새나간 흔적이 있다고까지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 있었던 공격은 네필림(Nefilim)이라는 랜섬웨어와 관련이 있던 것이었으며, 네필림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자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이중 협박 전략’을 활용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것이었다. 이중 협박 전략이란, 데이터를 암호화 하기 전에 밖으로 빼내고, 피해자가 첫 협박에 응하지 않으면 정보를 공개한다고 재차 협박하는 것을 말한다.

톨의 발표에 의하면 네필림 공격자들에 의해 침해된 서버에는 전 근무자와 현 근무자들의 개인정보와, 고객사와 맺은 상호 계약서 등과 같은 민감한 정보가 저장되어 있었다고 한다. 다만 고객사의 사업 운영에 관한 정보는 저장되어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랜섬웨어 공격자들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며 돈도 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톨의 발표는 허언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공격자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톨에서 훔쳐낸 파일들의 일부를 ‘파트 1(part 1)’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것이다. 이 사이트는 네필림 운영자들이 개설한 것으로 이름은 ‘기업 유출 정보(Corporate Leaks)’라고 하며, 익명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토르 네트워크에 마련되어 있다.

토르 브라우저를 통해 ‘기업 유출 정보’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톨 외에도 네필림 운영자들에게 돈을 내지 않기로 한 7개 기업들의 민감한 정보가 함께 공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운영자는 톨로부터 200GB의 정보를 훔쳐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공개된 것은 2GB의 분량이다. 각종 재정 관련 보고서와 급여 관련 서류, 인보이스 등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톨 측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고객들에게 관련 내용으로 메일을 전송했다. “공격자들이 다크웹에 저희 회사의 정보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랜섬웨어 당시 저희 쪽 서버에서 나간 정보들입니다”라는 내용이다. 현재 톨 측은 공개된 파일들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분석 및 평가하는 중이라고 한다. 특히 파일이 공개됨으로 누가 어떤 피해를 입는지 파악하고, 당사자에게 이를 알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톨은 대형 선박 및 유통 업체로, 전 세계 50개국, 1200개 지역에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약 4만 명의 직원들을 두고 있다.

3줄 요약
1. 올해 두 번 랜섬웨어 공격에 당한 톨, 정보 유출까지 겹침.
2. 두 번째 공격에 연루됐던 네필림 랜섬웨어 운영자들, ‘이중 협박 전략’ 사용.
3. 톨이 랜섬웨어 협박에 돈을 내지 않기로 하자 네필림 운영자들은 훔친 정보 일부를 공개.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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