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급 취약점 35% 차지...중위험급은 905개로 최다
애플리케이션 부문에 보안 취약점 가장 많아...웹 애플리케이션·운영체제 부문 뒤이어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 당국이 새해 ‘춘절’ 연휴가 들었던 3월 한 달 동안 정부 기관, 기업, 연구소, 학교 등에서 쓰고 있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정보시스템에서 공식 확인한 정보보안 취약점은 1,840개에 달했다. 한 달 전에 비해 24% 가량 줄었다. 이 가운데 고위험급으로 평가된 보안 취약점은 650여개로 한 달 전에 비해 31% 가량 줄었고 1월보다는 220개 많았다. 중위험급 취약점은 905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2월에 비해 25% 감소했고 1월에 비해서는 315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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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터넷응급센터 “3월 정보보안 취약점, 1,840개 확인”...월간 24% 감소
중국 ‘국가컴퓨터네트워크 응급기술처리 협조센터(CNCERT, 이하 인터넷응급센터)는 2월 첫째 주부터 넷째 주(3월 2일~29일)까지 국가정보보안취약점공유플랫폼(이하 CNVD)을 통해 협력업체(보안업체, 통신서비스업체, 통신기기장비업체)들과 CNCERT 지역 센터, 개인(화이트 해커)들로부터 접수한 사건형 정보보안 취약점들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약 1,840개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월 공식 등록된 보안 취약점 수량(2,400개)에 비해 24% 가량 줄어든 규모지만, 1월(1,080여개) 보다는 약 800개나 많은 수량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2월에 반등했고, 3월에 소폭 감소했다.
인터넷응급센터는 3월 중 △첫째 주(3월 2일~8일)에 554개 △둘째 주(9일~15일) 417개 △셋째 주(16일~22일) 365개 △넷째 주(23일~29일) 504개의 정보보안 취약점을 각각 최종 확인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응급센터가 평가한 정보보안 취약점들의 위험 등급별을 보면, 3월 첫째 주에는 전체 취약점 554개 가운데 고위험급 취약점이 197개, 중위험급은 271개로 가장 많았고, 저위험급 86개로 확인됐다. 둘째 주(전체 취약점 417개)에는 고위험급이 138개, 중위험급 220개, 저위험급 59개로 평가됐다. 셋째 주(전체 취약점 365개)의 경우 고위험급이 103개, 중위험급 172개, 저위험급 90개로 집계됐다. 넷째 주에는 취약점 504개 가운데 고위험급 취약점 215개, 중위험급 242개, 저위험급 47개로 확인됐다고 센터는 밝혔다.
고위험급 취약점 수량은 3월에 650여개로 2월(약 950개)비해 300개 가량 줄었으나 1월(약 430개)에 비해서는 220개 정도 많았다. 중위험급 취약점의 경우 905개로 2월(1,215개)과 비교해 300개 가량 감소했지만 1월(590개)보다는 315개 많았다.
▲3월 한 달 동안 공식 확인해 등록한 중국 내 정보보안 취약점 수량[자료=국가인터넷응급센터]
제로데이(0day) 관련 취약점은 3월 첫째 주 184개(전체 보안 취약점 중 점유율 33%), 둘째 주 114개(27%), 셋째 주 112개(30%), 넷째 주 188개(37%)였다. 인터넷응급센터는 3월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정보보안 취약점의 위협 등급을 평가한 결과, 모두 ‘중간’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中 3월 당·정부 기관·기업 관련 사건형 보안 취약점
중국 인터넷응급센터가 CNVD를 통해 접수한 당·정부 기관 및 기업들과 관련된 사건형 보안 취약점을 보면, 3월 첫째 주에는 2,227개로 한 주 전(2,413개)에 비해 7% 감소했다. 둘째 주에는 2,537개로 14% 늘었다. 셋째 주에는 2,662개(5% 증가), 넷째 주 3,354개(주간 26% 증가)였다.
인터넷응급센터가 중국 유·무선 통신 서비스업체들에 통보한 정보보안 취약점 관련 사건은 3월 첫째 주 4건, 둘째 주 4건, 셋째 주 10건, 넷째 주 8건으로 집계됐다. 센터가 은행, 보험, 에너지 등 중요 분야 기관·기업에 알린 보안 취약점 사건은 3월 첫째 주 29건, 둘째 주 61건, 셋째 주 20건, 넷째 주 13건이었다.
센터가 전국 각 지역의 CNCERT 센터와 협력해 검증·처리한 지방 중요 기관과 관련된 보안 취약점 사건은 3월 첫째 주 259건, 둘째 주 345건, 셋째 주 634건, 넷째 주 387건으로 확인됐다.
센터와 교육 분야 응급 조직이 협조해 검증·처리한 대학·연구소 정보시스템 취약점 사건은 3월 첫째 주 22건, 둘째 주 47건, 셋째 주 49건, 넷째 주 34건로 집계됐다. 센터가 국가 상급 정보보안 협조 기관에 보고한 각 정부 부서 및 위원회의 홈페이지와 부설 웹사이트 또는 직속 기관의 정보시스템 내 취약점 사건은 3월 첫째 주 16건, 둘째 주 19건, 셋째 주 7건, 넷째 주 8건이었다.
애플리케이션에 보안 취약점 가장 많아...웹 애플리케이션·운영체제 부문 뒤이어
인터넷응급센터가 공식 등록한 정보보안 취약점들을 영향 대상에 따라 나눠 보면, 3월 첫째 주(전체 등록 취약점 554개)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부문 취약점이 293개로 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웹 애플리케이션 부문 취약점은 89개(26%)로 뒤를 이었고, 네트워크 장비(교환기, 라우터 등) 52개(9%), 스마트 장비·기기(사물인터넷 장비) 47개(8%), 운영체제 45개(8%), 보안 제품 25개(5%), 데이터베이스 부문 취약점이 3개(1%)였다. 둘째 주(전체 취약점 417개)에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부문 취약점이 224개로 절반이 넘는 점유율(54%)을 보였고, 웹 애플리케이션 61개(15%), 운영체제 59개(14%), 네트워크 장비 53개(13%), 보안제품 10개(2%), 데이터베이스 5개(1%), 스마트 장비·기기 부문 취약점 5개(1%)로 집계됐다.
셋째 주(전체 취약점 365개)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부문 취약점이 224개로 전체의 61%를 차지했고, 웹 애플리케이션 89개(24%), 네트워크 장비 26개(7%), 운영체제 21개(6%), 보안제품 3개(1%), 스마트 장비·기기 부문 취약점이 2개(1%)였다. 넷째 주(전체 취약점 504개)에는 애플리케이션 부문 취약점이 230개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46%)을 보였고, 웹 애플리케이션 153개(30%), 네트워크 장비 55개(11%), 운영체제 37개(7%), 보안제품 26개(5%), 스마트 장비·기기 부문 취약점이 3개(1%)로 뒤를 이었다.
▲3월 중국 내 정보보안 취약점의 영향 대상에 따른 유형[자료=중국 국가인터넷응급센터]
中 3월 통신·모바일 인터넷·공업제어시스템 분야별 보안 취약점
인터넷응급센터가 정보보안 취약점을 분야 별로 나눠 조사한 결과, 3월 첫째 주 모바일 인터넷 분야 취약점은 40개(고위험 17개, 중위험 17개, 저위험 6개), 통신 분야 33개(고위험 19개, 중위험 13개, 저위험 1개), 공업제어시스템 분야 11개(고위험 7개, 저위험 4개)로 확인됐다. 둘째 주에는 공업제어시스템 분야 취약점이 37개(고위험 18개, 중위험 17개, 저위험 2개)로 가장 많았고, 모바일인터넷 분야 취약점이 35개(고위험 15개, 중위험 11개, 저위험 9개), 통신 분야 10개(고위험 5개, 중위험 5개)였다.
셋째 주에는 공업제어시스템 분야 취약점 14개(고위험 4개, 중위험 8개, 저위험 2개), 모바일 인터넷 분야 13개(고위험 1개, 중위험 10개, 저위험 2개), 통신 분야도 13개(고위험 4개, 중위험 9개)로 확인됐다. 넷째 주에는 공업제어시스템 분야 취약점이 26개(고위험 7개, 중위험 16개, 저위험 3개), 통신 분야 25개(고위험 15개, 중위험 8개, 저위험 2개), 모바일 인터넷 분야 10개(고위험 3개, 중위험 4개, 저위험 3개)였다.
3월 중에는 이전과 달리 공업제어시스템 분야의 취약점 수량이 통신, 모바일 인터넷 분야 보다 많은 점이 눈에 띄었다.
인터넷응급센터는 3월 중 최종 등록한 정보보안 취약점 가운데 주요 국내외 업체(제품)의 취약점 수량과 비중을 살펴본 결과, 첫째 주에는 △Apple(취약점 수량 29개, 점유율 5%) △Cisco(21개, 4%) △Dell(20개, 4%) △GitLab(20개, 4%) △Intel(17개, 3%) △Trend Micro(16개, 3%) △Apache(13개, 2%) △D-Link(12개, 2%) △Magento(12개, 2%) △기타(394개, 71%) 순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온기홍 특파원(onkiho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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