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지난 4년간 받은 사이버 침해 공격 총 2,798건
사이버 대응체계 수립, 보안인력 확충 등 보안강화 및 사이버 보안대책 마련 시급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국내 4대 금융·공공기관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을 타깃으로 한 사이버공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4대 금융·공공기관에 대한최근 4년간 해킹시도 건수는 363만 건에 달했으며,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지난 4년간 받은 사이버 침해 공격은 총 2798건으로 조사됐다.
▲4대 금융 공공기관에 대한최근 4년간 해킹시도 건수[자료=유의동 의원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에서 제출받은 ‘기관 해킹시도 기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부터 올해까지 4대 금융 공공기관 보안장비에 탐지된 해킹 시도 건수는 총 363만 건으로 드러났다.
유형별 해킹시도 건수를 보면, 서비스 거부 공격 113만여건(31.07%), 홈페이지 공격 110만여건(30.37%), 개인정보 침입 74만여건(20.44%), 비인가프로그램 38만(10.53%), 악성코드 감염 24만(6.55%), 기타 4만 건(1.05%) 순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해킹시도 건수를 보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270만여건(74.53%)으로 전체 4분의 3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주택금융 64만여건(17.53%), 신용보증기금 29만여건(7.90%), 예금보험공사 1,654건(0.05%) 순으로 집계됐다.
유의동 의원은 “금융·공공기관에는 국가와 국민의 소중한 재산과 직결된 자료들이 많다”며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해킹 시도에 대비해 각 공공기관들은 보다 촘촘하게 금융보안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출연연별 사이버 침해 공격 현황[자료=이상민 의원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5개 출연연이 받은 사이버 침해공격은 2015년 1376건, 2016년 881건, 2017년 435건 2018년 106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침해공격을 받은 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 595건이었고, 그 뒤를 이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376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280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민 의원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역량이 집적되어 있는 만큼 정부당국은 사이버 대응체계를 수립하고, 보안 인력을 확충하는 등 사이버 보안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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