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시스템 설치 권장한다고? 北 추정 사이버공격 지능화

2018-08-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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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추정 사이버공격, 고전수법 피싱 공격으로 계정 탈취
대북관련 단체 타깃으로 스피어피싱 공격도 잇따라 포착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대북관련 단체 타깃으로 한 북한 추정 사이버공격이 줄줄이 포착됐다. ‘보안 시스템 설치 권장’으로 위장한 피싱 메일이 포착됐으며, 대북관련 단체를 노린 스피어피싱도 탐지됐다.


▲‘보안 시스템 설치 권장’ 스피어피싱 메일 화면과 피싱 화면[사진=보안뉴스]

지난 28일 익명의 보안전문가는 “‘보안 시스템 설치 권장’이란 제목의 피싱 메일이 포착됐다”며 이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발견된 메일을 살펴보면 “지속되고 있는 사이버공격을 막기 위해 우리는 메일 보안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본 시스템은 Naver, Daum, Nate를 비롯한 국내의 여러 메일 서버들과 지메일, 야후메일, 핫메일을 비롯한 해외 메일 서버들에도 유효하도록 설계됐다. 공격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사내의 모든 임원들의 본 시스템을 메일에 설치할 것”을 권장했다.

포착된 피싱 메일을 분석한 결과, 피싱사이트로 연결되는 악성링크가 포함돼 있다. 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면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며,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창이 뜬다. 이용자가 모르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공격자가 이를 가로채는 것이다.

이 관련 이스트시큐리티 문종현 이사는 “실제로는 공격자가 만들어놓은 명령제어(C&C) 서버에 악성코드를 올려놓거나 피싱 사이트에 연결되는 링크를 걸어 놓은 것으로 네이버나 다음, 네이트 등에서 보낸 것처럼 위장한 것”이라며 설명했다.

대북관련 미디어와 단체 등을 집중 타깃으로 한 북한 추정 사이버공격도 포착됐다. 공격자는 이들을 타깃으로 정상문서를 공격에 활용하거나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첨부파일을 첨부하고 있다. 또한, 육안으로는 첨부파일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해커가 만들어 놓은 사이트로 연결되게 하거나 악성링크를 메일에 포함시키는 등 다양한 공격 시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북관련 단체를 노리고 공격에 활용된 정상 파일 화면[이미지=보안뉴스]

대북관련 단체를 노린 공격은 주로 스피어피싱 메일 방식으로 감행되는데,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뒤 이들의 PC를 원격제어하고, 백도어를 심는 등 정보탈취와 감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통일부에서 북한 인권 관련 예산이 삭감된 시기에 사이버공격이 집중 포착된 것과 관련해 보안전문가는 대북단체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련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사회공학적 기법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측했다.

문종현 이사는 “북한 인권 관련 예산이 삭감된 소식이 전해진 시점에서 특정 정부 후원 공격조직이 대북관련 단체에 악성코드가 첨부되지 않은 전통적인 피싱 공격은 물론 최신 악성코드를 탑재한 APT 공격까지 멀티 공격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악성 첨부파일이 존재하는 스피어피싱의 경우 유사 침해사고 분석이 가능하고, 보안 모니터링 사전 차단 및 의심파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공격 원점 노출 우려도 불식시키기 위해 고전수법인 피싱 공격도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이사는 “피싱 공격의 경우 이들의 실제 위협사례 데이터를 다년간 확보해 분석하는 동시에 연관성 조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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