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CCTV 美 수출... SW·인터페이스·가격 3박자 갖춰야

2018-06-0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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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정용 보안 카메라 시장 살펴보니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IP 카메라는 인터넷 프로토콜을 활용해 카메라가 촬영한 감시 영상을 저장하고 전송하는 네트워크 보안 카메라로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든 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아날로그 카메라를 사용해 왔으나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방식을 이용한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해지고 유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어디서든 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면서 IP 카메라가 영상보안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했다.

IP 카메라의 성장은 미국 가정용 보안 카메라 시장에서도 엿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IP 카메라를 이용한 서비스가 늘어나고 스마트홈과 결합해 종합적 플랫폼으로 거듭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DIY 시장이 활성화된 미국은 보안 분야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인다. 보안장비 설치가 간편해지면서 DIY 세트를 이용한 맞춤형 보안 서비스가 확산돼 기존 보안 업체의 서비스를 받지 않고 고객들이 스스로 보안장치를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IP 카메라를 사용하면 보안업체를 통하지 않고도 와이파이(Wi-Fi)나 스마트 디바이스와의 연동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긴급알람도 받을 수 있어 고객 선호도가 높다.



시장조사기관인 팍스 어소시에이츠(Parks Associates)가 보안업체 서비스를 해지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의 소비자들이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지불한 만큼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며, 자체 감시(Self-monitoring)가 가능한 스마트홈 키트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미국의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사업자들은 DIY 시큐리티 키트를 구비해 판매한다.

미국 가정용 보안 카메라 주요 플레이어
미국 가정용 보안시장에서는 그동안 전통적인 보안사업자인 ADT 등과 네트워크 사업자인 AT&T 등이 주요 플레이어로 활약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문 보안 플랫폼 사업자들과 신생 스타트업이 포진한 디바이스 사업자들이 자체 소프트웨어와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정용 보안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추세다.

보안 전문 플랫폼 사업자들은 사물인터넷(IoT)의 관점에서 가정용 보안시장에 접근해 스마트홈의 플랫폼 개발과 배포를 통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선호한다. 대표적인 기업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매입한 IP 카메라 회사 네스트(Nest)다. 디바이스 사업자들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기존 보안업체나 네트워크 사업자보다 설치가 간단하고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미국에 유통되는 가정용 보안 카메라 주요 모델을 살펴보면, 알파벳 네스트는 와이파이를 통해 클라우드에 영상이 저장되는 보안 카메라다. 구글 어시스턴트 플랫폼을 활용해 스마트홈 환경을 효율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넷기어(Netgear)는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둔 네트워크 기업으로 스마트홈 보안 카메라인 알로(Arlo) 스마트홈이 IP 카메라 점유율에서 상위에 랭크돼 있다. 넷기어의 알로는 무선으로 작동하는 카메라와 베이스 스테이션으로 구성돼 있고 앱을 활용한 편리한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스마트홈 스타트업 비링크(Blink)를 인수해 전원이 필요없는 배터리 구동 무선 홈 보안 카메라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알렉사와 에코의 성공에 힘입어 커넥티드 홈(Connected Home)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비링크의 인수를 통해 자사의 기존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테크윈(現 한화테크윈)도 앞선 카메라 기술력과 IoT에 기반을 둔 스마트홈 관점에서 가정용 보안시장에 종합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의 2016년 4분기 미국의 IP 카메라 시장 점유율은 8%로 톱 3에 랭크하고 있다.

링(Ring)은 연초 열린 CES 2018에서 주목받은 기업이다. 링은 야간에도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불을 켜고 영상을 전송하는 시스템과 초인종이 울리면 누가 누르는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해 이목을 끌었다. 링은 모든 카메라와 초인종을 통합하고 보안을 강화한 시스템으로 안전한 동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기업의 미국 가정용 보안시장 진출 현황
미국 카메라(HS Code 8525.80 기준)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기준 중국산이 44.82%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고, 한국은 2.2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 시장에는 디지털 카메라뿐만 아니라 드론용 카메라와 고프로(GoPro) 등 웨어러블 카메라를 비롯한 특수 카메라까지 포함돼 있어 가정용 보안 카메라의 미국 진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러나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최근 미국의 스마트홈 보안 카메라 시장에서 중국의 Zmodo, 샤오미와 더불어 한국의 한화테크윈이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美 가정용 보안 카메라 시장 어떻게 진출할까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미국의 스마트홈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단계이므로, 1단계 스마트홈 시스템인 홈시큐리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스마트홈 보안 카메라 시장은 스타트업이 중심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므로 우리 중소기업들도 이런 이점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시장 진입 관건은 대동소이한 보안 카메라의 하드웨어보다는 영상 저장을 위한 클라우드 제공 등 소프트웨어적인 서비스와 스마트폰 인터페이스의 용이성, 디바이스의 가격 경쟁력 등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스마트홈은 높은 초기 구축 비용과 수요 부족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하고 긴 시간 정체를 보여왔으나 현재는 스마트홈 산업이 공급과 수요의 2가지 측면에서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제반 조건을 갖추면서 보급과 확산에 큰 전기를 맞게 됐으며, 이것이 가정용 보안 카메라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가정용 보안 솔루션은 커넥티드 단말을 이용하므로 이를 대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해킹, 단말기 분실, 정전시의 보안 위협 수준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가정용 보안 서비스는 IoT를 활용한 통합적 스마트홈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편리하고 경제적이면서도 안전한 삶을 추구하며 DIY와 스마트폰 앱을 통한 모니터링이 가능한 보안환경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국내 기업들도 이같은 미국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변화하는 스마트홈 생태계를 이해하고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 유리하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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