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약한 해커시장, 화려할 줄 알았던 그들의 밥벌이는?
[보안뉴스 주소형] 해외에서 해커들의 건별 수당이 공개되어 화제다. 여기서 말하는 ‘해커’는 국가에서 데려갈 수준의 일류기술을 보유한 해커들이 아니라 평준화된 실력을 가진 대중적인 해커들이다. 물론 필자 같은 일반인은 못하지만 어느 정도 기술만 배우고 익혀 기본적인 해킹을 할 수 있는 해커들의 이야기다. 해당 해커시장은 포화상태라고 한다. 그렇다보니 그들의 경쟁력은 떨어지고 높지 않은 가치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데일리메일(Daily Mail)과 미국의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해커의 이력 및 경력 등과 같은 프로필을 확인하고 선택하여 입맛에 맞는 해커를 고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이 사이트에서 지메일(Gmail, 구글의 이메일계정)을 해킹하는 데는 90달러, 페이스북 계정의 해킹을 의뢰하면 350달러 수준으로 가격이 맞춰져 있다. 또한 고객이 공격 대상을 말해주면 알아서 다양한 곳의 해킹에 착수하는 등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특정회사에 악심을 품고 해당회사 사이트를 공격하여 완전히 마비되도록 의뢰할 수도 있다. 이는 공격할 사이트의 보안수준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지만 최대 금액은 2,000달러로 정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원하는 사람에 한하여 해킹수업을 제공하고 있는 해커들도 있는데 이들이 한 사람에게 받는 비용은 20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해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해킹이라는 개념이 조금 먼저 정착되다보니 해킹시장이 보다 활성화되어 있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국제부 주소형 기자(sochu@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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