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OpCharlieHebdo, “테러리스트 웹사이트와의 전쟁 선포”
[보안뉴스 권 준] 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얼마 전 12명이 사망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에 대한 보복 해킹을 선언했다.
▲ 어나니머스에서 올린 해킹 예고 동영상[출처 : 유튜브] - 유튜브 동영상 보기
어나니머스는 작전명 ‘#OpCharlieHebdo’라는 제목으로 올린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이번 테러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를 직접 지목하면서 관련 웹사이트와 SNS에 대한 대대적인 해킹공격을 예고했다.
‘어나니머스 벨기에’ 이름으로 지난 1월 8일 게시된 이번 유튜브 동영상은 2분 45초로, 어나니머스의 상징이기도 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등장한 남성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전쟁을 선포하는 화면이 등장한 후, 자신들이 어나니머스라는 사실을 입증하려는 듯 어나니머스 소개 영상들이 꽤 오랜시간 화면을 채운다.
동영상 속에 등장한 남성은 음성변조가 이루어진 목소리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당신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웹사이트를 비롯해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온라인 계정을 해킹해서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알카에다와 IS(이슬람국가) 등에서 사용하는 웹사이트와 SNS 계정에 대한 해킹 공격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그리고 이번 해킹 선언에 대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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