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2.11ac 지원 신제품 출시…향상된 속도는 기본
[보안뉴스 김태형] 세계 각국의 병원, 대학, 로펌 등에서 4세대 와이파이 기술 표준 802.11n의 뒤를 잇는 5세대 와이파이 802.11ac의 도입 계획을 적극 밝히고 있는 가운데 시스코가 새 표준을 지원하는 신제품을 출시해 기업 무선랜 시장도 머지않아 기가비트 와이파이 시대를 맞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시스코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802.11ac 제품은 초당 최고 1.3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하는 ‘에어로넷 3600 시리즈용 802.11ac 웨이브 1 모듈(Wave 1 Module for the 3600 Aironet Series)’이다.
초당 1기가비트 속도면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가 동시에 여러 계정의 비디오 스트리밍을 지원 가능한 수준의 빠른 속도. 이에 기업들은 증가 일로에 있는 무수한 무선 접속기기는 물론, HD 스트리밍 비디오, 웹컨퍼런싱, 데이터 백업 및 전송 등과 같이 고대역폭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도 무선 환경에서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02.11ac 표준과 시스코가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이 특히 의미를 갖는 이유는 직장인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 수가 크게 늘면서 네트워크의 복잡성을 가중시키는 동시에 집중적으로 높은 대역폭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
즉, 이러한 상황은 201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접속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오고가는 컨텐츠의 비트전송률 또한 함께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다. 실제로 시스코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HD 비디오는 더욱 확산될 것이며, 스트리밍 컨텐츠 비중 역시 증가할 것이란 예측 가운데 5GHz주파수대에서 작동하는 802.11ac 표준 및 지원 제품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02.11ac의 실질적인 강점은 엔드유저에게 향상된 속도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보다 많은 대역폭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액세스가 가능하게 도와준다는 점. 그런데 시스코 신제품은 802.11ac의 이 같은 강점 외에도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수명도 차별화된 무선 기술로 연장시켜 주기도 한다.
시스코 무선 네트워킹 그룹의 제품 마케팅을 총괄하는 크리스 스페인(Chris Spain) 부사장은 “이번 802.11ac 신제품 출시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하는 동시에 엔터프라이즈급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 판도를 크게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특히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이 중시되는 최근, 기업들은 개인용 모바일 기기로 업무를 처리하기 원하는 직원들이 늘면서 높은 대역폭을 요구하는 인기 애플리케이션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로 출시된 시스코의 802.11ac 액세스 포인트 및 모듈은 802.11ac 표준을 기반으로 보다 많은 모바일 기기들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네트워크 대역폭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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