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와 사이버보안, 미래를 지키다’ 주제로 해킹대회-컨퍼런스 동시 진행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코드게이트 2025가 10~11일 양일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국제해킹방어대회와 보안 컨퍼런스가 동시에 진행된다.
코드게이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컴그룹이 후원해온 행사로, 세계 3대 국제해킹방어대회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AGI와 사이버보안, 미래를 지키다’를 주제로 인공지능(AI) 확산과 더불어 다양한 방식을 활용한 복합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기술을 공유한다.

올해 대회는 예선전 기준 66개국 2778명의 해커가 참가했다. 본선에는 일반부 13개국 20개팀, 주니어부 4개국 20명이 진출했다. 일반부는 10일부터 24시간에 걸쳐 실력을 겨루고, 주니어부는 12시간 동안 최고의 보안 영재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기조 연사로는 중국 화웨이 본사의 쟝마오 사이버보안 신뢰 구축 총괄이 나선다. 장 총괄은 ‘Gen AI 시대의 사이버보안 거번넌스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생성형AI 시대에 적합한 보안 체계를 제안하고, AI 리스크를 줄이면서 보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한다.
또 보안 컨퍼런스에서는 AI와 하드웨어 보안, 국가 사이버 위협 분석 등 보안 전문가들을 위한 실전 기반의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이준호 한국화웨이 부사장은 ‘더 이상 중국은 한국을 추격하지 않는다’를 주제로 기술 주도권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최원석 고려대 교수는 지능형 로봇의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미국 VECTOR 35 소속 카일 마틴과 쉬셩리는 바이러니 분야의 전문가로 프로그램 분석을 위한 추상화 기법을, 한승훈 숭실대 교수는 반도체 보안의 미래를 전망한다. 천호진 엔키화이트햇 팀장은 북한의 사이버 위협 사례와 AI 악용 사례를 분석하고, 김한서 아주대학생은 베를린 해킹대회 2위 수상자로서 준비 과정을 포함한 최신 해킹 분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 해커 간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런치’와 문제 풀이 공개 세션 ‘CTF Write-up’, 국민대와 함께하는 자동차 해킹 체험존 등이 마련된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 관계자는 “AI와 보안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술 중심 대회를 넘어 보안 생태계 확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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