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홍콩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양자 과학자 알렉산더 밀러는 이 같은 주장을 담은 논문을 지난 달 발표했다. 이 논문은 아직 동료 평가를 받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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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쯔는 2016년 중국이 독자 개발해 창정2D 로켓에 탑재해 우주 궤도로 쏘아올린 양자 통신 위성이다. 양자통신 위성은 지상에서 레이저로 보낸 양자 정보를 받아 다른 곳으로 보내고, 양자 암호도 직접 생성한다. 가장 작은 물리량인 측정·복제가 불가능한 양자로 교신하면 암호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논문에 따르면, 위성에 탑재된 여러 레이저 사이에 최대 300피코초(ps·초고속에 사용되는 단위중 하나)에 달하는 시간 차가 발견됐다. 밀러는 이런 시간 차이를 이용해 해커가 통신을 해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위성 발사 전 테스트를 더 철처하게 해야 한다는 고 밀러는 지적했다. 지상에선 레이저 온도 및 타이밍을 더 정밀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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