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서비스·기계 부문 출산 임직원 63명에 지원금 지급으로 ‘육아동행’ 약속 지켜
직원 출산·육아 전폭 지원 성과 인정받아 고용평등 우수기업 장관 표창 수상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직원들의 육아 지원을 위해 출산 가정에 현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한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의 첫 다둥이 사례가 나왔다. 한화비전은 지난 4월 28일 쌍둥이를 출산한 강남경 하드웨어 개발2팀 책임 가정에 육아동행지원금 2000만원 지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5월 쌍둥이 출산으로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강남경 책임(왼쪽) 가족 [자료: 한화비전]
한화그룹의 일부 계열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이 올해부터 도입한 제도다. 횟수에 상관없이 출산 시 1000만원을 지원하며 쌍둥이 등 다태아의 경우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급한다.
지난달 쌍둥이를 출산하며 한 번에 2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 강 책임은 제도 시행 이후 첫 다둥이 사례(기계 부문)로 기록됐다.
강남경 책임은 “육아 비용 지출이 남들의 두 배인 만큼 임신 때부터 걱정이 컸지만, 회사의 통 큰 지원에 회사와 함께 쌍둥이를 키우는 기분이 들 정도로 든든했다”고 말했다.
이달 기준 한화그룹 기계 부문 직원 24명이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았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세미텍 10명 △한화비전 6명 △한화모멘텀 6명 △한화로보틱스 2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화그룹 내에서 가장 먼저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도입한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는 이달 기준 갤러리아와 호텔앤드리조트(자회사 포함) 소속 39명이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5명 △한화갤러리아 9명 △한화푸드테크 9명 △아쿠아플라넷 5명 △에프지코리아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주니어 직원들의 애로사항 청취 과정에서 시작됐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 1월 유통·서비스 부문에 가장 먼저 도입 됐다. 직원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업무 효율성 제고 등 일부 효과가 확인되면서 시행 2개월 만에 기계 부문까지 확대됐다.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육아동행지원금을 비롯해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단순한 직원 복지 차원이 아닌 회사가 직원들의 고충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육아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일의 효율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화비전은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5월 28일 ‘2025년 남녀고용평등 유공자와 우수기업 포상’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남녀고용평등 포상은 일·가정 양립 지원, 여성 근로자와 관리자 확충 등 남녀평등 고용 여건 조성에 기여한 우수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한편 한화비전은 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가 선정한 2025 Global Security TOP 100 기업이다. Global Security TOP 100은 물리보안 분야와 사이버보안 분야를 모두 포함해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 속도, 기술력, 혁신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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