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주 급락... AI 소프트웨어 관련주 강세
보안 관련 상장기업...‘이스트소프트’, ‘샌즈랩’ 등 강세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보안 전문 매체 <보안뉴스>는 보안 상장기업들에 대한 증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주간의 시장 흐름과 ‘보안 상장기업들의 주가 흐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방송 : 보안뉴스TV(bnTV) <보안상장기업 한 주간 증권 소식>
■ 기획·진행 : 이소미 보안뉴스 기자
▲1월 5주차 보안 상장기업 한 주간 증권 소식 시작 화면[이미지=보안뉴스]
중국발 AI ‘딥시크’(DeepSeek) 등장에 시장 분위기 전환
지난 주 예상치 못했던 변수, 중국발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 등장으로 시장 흐름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딥시크는 기존 GPT 수준 고성능 저비용 AI 모델로 가성비 서비스로 주목 받았습니다. 일각에서는 AI 생태계 구조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실제 AI 주도주 전환 분위기로 시장 변동성은 확대됐습니다. 기존 AI 산업은 초고성능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의존 구조였지만, 딥시크 등장 이후 주요 반도체 기업과 전력기기 업체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도 AI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가 폭락했고, 국내 SK하이닉스가 하락폭을 넓혔습니다. 반면, AI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은 급등했는데요. 네이버와 카카오가 동반 상승을 주도했고, 국내 AI 대장주 이스트소프트와 샌즈랩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딥시크 등장에 전문가들은 ‘AI 시장 확장┖으로도 해석했습니다. 미국 빅테크와 하드웨어 중심 AI 투자를 넘어 다양한 후발주자들이 등장하며 AI 시장 확장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한건데요. AI 투자 패러다임이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AI 서비스 기반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증권가는 딥시크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변화가 미중 간 AI 경쟁 촉진으로 투자 모멘텀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겁니다. 또한 미국 빅테크 기업과 국내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따른 증시 흐름 변화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월 5주, 보안관련 상장기업 시가총액 상위종목 흐름
다음은 보안 상장기업 주가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1월 5주차 보안 상장기업 시총 상위종목 주가 흐름[이미지=보안뉴스]
<에스원>은 약보합권에서 5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지난 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엑시큐어하이트론’으로 변경한 <하이트론>은 4.86% 하락한 919원에 마지막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하이트론씨스템즈가 바이오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며 상승가도를 달려온만큼 주가 변동도 상당했는데요. 지난달 16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추락했습니다. 이후 연이은 하락세로 최고가 5640원을 찍었던 주가는 동전주로 내려 앉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이트론 측은 세 차례 유상증자로 115억 원 가량의 자본을 확충하며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이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면서 시가총액과 매출액이 낮은 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했는데요. 이 같은 제도 변화에 하이트론 주가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안랩>은 지난 한 주간 6.73% 상승한 7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안랩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17일까지 159억 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한 주간 5.82% 하락한 2만4250원에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더멋진세상과 ‘페르소 AI’(PERSO.ai)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청소년들에게 IT 교육을 제공하게 됩니다.
양자 보안 테마로 시장 관심을 받았던 <엑스게이트>가 1.44% 하락한 754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정보인증>은 1.38% 내린 46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내 양자 기업 지원을 위해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제품군 대상 보안검증체계’ 도입 이후, 국정원 보안 검증을 받은 양자 키 분배(QKD) 장비는 한국정보인증이 첫 사례입니다.
일찍이 공공기관 최초로 양자 보안 기술을 도입해 ‘한국남부발전 양자OTP 도입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는데요. 이러한 기술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에도 긍정적이라고 업계는 관측했습니다.
<드림시큐리티>는 한 주간 2.02% 상승한 3540원에, 슈프리마는 1.20% 내린 2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슈프리마>는 2분기와 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다수 증권사들로부터 긍정적인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러한 성장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됐습니다. <아이디스>는 약보합권에서 1만492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시큐리티 TOP 100’ 시총 상위종목 주가 흐름
다음은 <보안뉴스>와 <시큐리티월드>가 선정한 ‘글로벌 시큐리티 TOP 100’ 기업 시총 상위종목 주가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딥시크 출현으로 소프트웨어 기업 투심 자극에 대부분 TOP 100 기업들이 빨간불을 켰습니다.
▲1월 5주차 글로벌 시큐리티 TOP 100 기업 시총 상위종목 주가 흐름[이미지=보안뉴스]
지난주 <윈스>는 강보합권에서 1만1400원, <트루엔>은 약보합권에서 991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니언스>는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대표 솔루션 ‘지니안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누적 고객사 200곳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 입지를 증명했습니다. 지니언스는 한 주간 6.93% 상승한 1만960원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이니텍>은 KT 자회사 KT DS가 매각을 결정하면서 시장 관심이 쏠렸는데요. 최종 인수자는 벤처캐피털 로이투자파트너스와 사모펀드 운용사 사이몬제이앤컴퍼니로 확정됐습니다. 매각 확정 공시 후,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는데요. 배경에는 이니텍 기업 가치 재평가와 새로운 경영진 참여로 사업 재편 및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케이사인>이 1.10% 상승한 9200원,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약보합권에서 60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파수>와 <파이오링크>가 모두 강보합권에서 각각 4830원, 8180원을 기록했고, <이글루코퍼레이션>이 509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주관하는 ‘2025 이머징 AI+X 톱 100’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이노뎁>은 3.56% 상승한 698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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