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tlantic-
[이미지 = gettyimagesbank]
- bequest는 ‘유언’이나 ‘유산’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at the bequest of는 ‘누군가의 유언 때문에’ 혹은 ┖누군가의 유산으로서’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 위의 긴 예문을 보기 전에 at the bequest of의 보다 짧은 예문을 보겠습니다.
* Established at the bequest of a local philanthropist.
(지역 자선가의 유언을 이행하기 위해 만들어짐.)
* At the bequest of fans, Marvel has made progress in telling more diverse stories.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마블은 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 이 두 번째 예문(마블 관련)과, 맨 위의 긴 예문과 같은 경우 때문에 at the bequest of라는 표현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누군가의 열렬한 요청으로 뭔가가 이뤄졌다는 의미에서 at the bequest of가 사용됐습니다. 유언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간절한 부탁이었기 때문에 at the bequest of가 사용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글쓴이가 request나 behest와 헷갈렸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의미와 형태가 매우 비슷한 세 가지 표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at the bequest of : 유언 때문에 혹은 유산으로서 (남기다, 얻다, 건립하다 등)
* at the request of : 누군가의 요청으로서 (남기다, 얻다, 건립하다 등)
* at the behest of : 누군가의 요청으로서 (남기다, 얻다, 건립하다 등)
- bequest가 request나 behest를 대신하여 사용되는 경우는 검색을 해봐도 그리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그렇게 대체하는 게 용인 가능한 것인지도 아직 불분명합니다. 따라서 request와 behest를 다 아는 누군가가 헷갈려서 bequest를 쓰면서 at the bequest of가 ‘요청에 따라┖라는 의미로 사용되곤 한다는 게 지금은 정설입니다. 한 마디로 실수라는 것이죠.
- at the bequest of는 유언에 따라 뭔가를 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뭔가의 요청에 따르는 것이라면 request나 behest를 쓰는 게 더 맞습니다. 나중에 언어의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 이 코너는 보안뉴스에서 발간하는 프리미엄 리포트의 [데일리 보안뉴스+] 콘텐츠를 통해 2주 빨리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