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V] 제2의 서울의 봄? 국장 진입 기회인가, 침몰의 시작일까? (Feat. 탄핵정국)

2024-12-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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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그 이후, 외신의 반응 ‘싸늘’
뉴욕증시에도 영향 미쳐 주가 출렁... ‘쿠팡’ 등 한국 상장 기업 약세
‘카카오’, 정치테마주 급등에 투자 시 단기 변동성 유의해야
보안 상장기업 ‘수산아이앤티’ 이재명 관련주로 상한가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12월 3일 22시 30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선포 직후 국회에 무장한 계엄군이 군용차를 이끌고 진입을 시도하는 가운데 인근의 군용차 등을 시민들이 직접 몸으로 막아서는 등 저항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장면은 외신 등에 포착돼 속보로 보도됐습니다.


■ 방송 : 보안뉴스TV(bnTV) ‘제2의 서울의 봄? 국장 진입 기회일까, 침몰의 시작일까?’
■ 기획·영상편집·내레이션 : 이소미 보안뉴스 기자


▲‘제2의 서울의 봄? 국장 진입 기회일까, 침몰의 시작일까?’ 시작 화면[이미지=보안뉴스]

외신도 놀란 ‘서울의 밤’... 반응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이후 국회가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하면서 약 두 시간만인 새벽 1시경 재석의원(190명) 전원 찬성으로 상황은 일단락 됐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번 ‘계엄령 사태’를 속보로 내보내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980년대 이후 민주적이라고 여겨온 한국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고 전했고,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도 “이번 윤 대통령의 조치가 국가 거버넌스와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하며, “윤 대통령은 2022년 취임 후 낮은 지지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CNN은 서울에 있는 존 닐슨 라이트 케임브리지대 조교수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런 일을 마음먹은 것이 기괴한 일”이라며 “누구도 그를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한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 흔들... 상장된 한국 주요 기업 급락세
이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도 흔들렸습니다. 특히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였고, 한국 주요기업 투자 상품도 한때 7%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후 계엄 해제 선언이 이루어지며 과대 낙폭은 줄어들었지만, 원달러 환율이 불과 두 시간만에 2% 넘게 오르며 1,440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많은 투자자들이 매도 흐름을 타면서 투심은 약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이번 사태로 한국주식시장 개장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등 증시 리스크가 부각됐는데요. 우려하던 국장은 4일 정상적으로 열렸습니다. 하지만 뉴욕증시의 냉랭한 반응은 우리 지수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우리 시장 전날 코스피가 2,500선, 코스닥 690선으로 마감했는데요. 이후 우리 시장은 코스피가 2400선, 코스닥은 67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계엄령 후폭풍’ 그 이후, ‘카카오’와 정치테마주 급등...‘수산아이앤티’ 상한가 기록
‘계엄령 후폭풍’에 윤석열 정부와 지속적인 마찰을 빚어온 ‘카카오’가 7%대 급등세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의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보안 상장 기업 가운데 ‘수산아이앤티’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수산아이앤티 전(前)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며 시장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는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추종매매에 신중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이 그간 힘을 실었던 원자력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원전주는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시장은 트럼프 악재로 주요 반도체 업종 수급이 떨어져 나가면서 얼어붙은 상황이었는데요.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해제 해프닝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향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는 것이 더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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