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각되고 있는 ‘멀티 클라우드’의 장단점 비교해보니

2024-08-1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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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발 MS 윈도 먹통 사고로 멀티 클라우드 관심 증대
멀티 클라우드의 매력 3가지 ‘유연성, 안정성, 근접성’...CSP별 특장점 따져서 선택 필요
‘복잡성’, ‘상호운영성’, ‘네트워크 대역폭’, ‘기술격차’ 등 풀어야 할 과제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장분석 및 조사기관 한국IDC가 발표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2022~2027년)’에 따르면 IaaS, PaaS, SaaS 시장을 통틀어 올해는 4조 9,885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5조 8,099억원, 2026년에는 6조 7,053억원, 2027년에는 7조 6,641억원까지 급격하게 성장할 전망이다.


[이미지=gettyimagesbank]

‘퍼블릭 클라우드’란 클라우드 제공자가 운영·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을 다수의 개인이나 기업이 비용을 지불하고 공동으로 이용하는 형태를 말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기업은 단일 클라우드가 아닌 서로 다른 두 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M 기업가치연구소가 전 세계 47개국 28개 산업에 걸친 7,200명(한국 기업 경영진 179명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프라이빗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 기업의 비율이 2019년 29%에서 2021년 3%로 감소했으며, 멀티 클라우드 사용 비율은 같은 기간 18%에서 3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생산성 애플리케이션’ 용도로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사용하고, ‘스토리지’ 용도로 구글 드라이브, 컴퓨팅 서비스를 위해 AWS를 사용하는 식이다. 물론 스토리지 같은 단일 목적으로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선택하기도 한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매우 저렴하고 도입하는 과정이 간편해 IT를 엄격하게 통제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의도치 않게 멀티 클라우드 상황이 되기도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loud Service Provider, 이하 CSP)의 선도 기업으로는 글로벌기업으로 IBM,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 AWS),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등이, 국내에서는 네이버 클라우드, 삼성SDS 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카카오클라우드, 가비아 클라우드 등이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멀티 클라우드가 주는 장·단점은 각각 어떤 것이 있을까? 한국IBM과 삼성SDS의 클라우드 리포트를 참고해 살펴본다.


▲2020~2022년 클라우드 부문 전체 매출액 추이[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멀티 클라우드, 유연성과 안정성 및 근접성이 장점
멀티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를 살펴보면 유연성, 안정성, 근접성 등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국내외 다양한 CSP는 저마다 내세우는 특장점이 있고, 이는 기업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특화된 분야의 장점을 한데 모아서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유연성으로 CSP의 대부분은 토털 클라우드 솔루션을 표방하지만 서비스마다 장단점이 있다. 따라서 클라우드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면 필요한 요소에 적합한 업체와 다중 계약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분석 기능에 특화한 만큼 분석 기능을 위해서라면 애저를 사용할 수 있고, 빠르고 안전한 데이터 전송을 원한다면 구글 전용 네트워크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구글 클라우드를 동시에 도입해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다음으로 안정성이 있다. 얼마 전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의 7시간 먹통 사태는 여기에 들어가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사의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오류에 의해 발생했다. 7시간의 서비스 중단으로 전 세계 주요 항공기 발권 시스템 중단, 테슬라 등 자동차 공급망 중단, 금융 및 통신 시장 마비 등 초연결 시대에 전 세계에 비상사태가 일어났다. 이때 여러 업체의 서비스를 사용하면 인프라 전체를 리셋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향상될 수 있다.

세 번째는 근접성이다. 클라우드 개념만 보면 서버는 이상적인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다른 업체보다 사용자로부터 물리적으로 더 가까우면, 지연이 더 낮은 네트워크로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작업에는 차이가 크지 않겠지만, 높은 성능이 필요한 작업이라면 물리적으로 가까운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2022~2027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성장 전망[자료=한국IDC]

멀티 클라우드의 단점? 복잡성, 상호운용성, 기술격차 등 개선해야
그렇다면 멀티 클라우드의 단점은 무엇일까? 서로 다른 두 개의 시스템을 동시에 다뤄야 하는 점에서 상호간 ‘복잡성’, ‘상호운영성’, ‘네트워크 대역폭’, ‘기술격차’ 등이 풀어야 할 과제로 언급되고 있다.

먼저 복잡성은 멀티 클라우드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하나의 클라우드만 이용하면 부가적인 작업이나 직접적인 재설계 없이 더 많은 클라우드 리소스를 간편하게 운용할 수 있다. 반면 다른 업체의 서비스를 추가해 사용하면 서로 다른 시스템상 클라우드의 원활한 상호 작용을 위한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상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 노력이 두 배로 들게 되고, 추가 서비스 도입으로 인한 유지관리비도 무시할 수는 없다.

다음으로 상호운용성이다. 국내외 수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저마다 내세우는 특징과 함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은 사용하는 클라우드 환경에 따라 맞춤 운용이 필요하다. 특정 업체를 위해 개발한 코드를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쉽게 옮길 수는 없다.

세 번째는 네트워크 대역폭이 있다. 많은 CSP가 데이터를 자사 클라우드로 가져오거나 클라우드 내에서의 이동은 저렴하게 제공하면서, 클라우드 밖으로 내보낼 때는 높은 요금을 부과한다. 타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용량의 파일을 보낸다면 예상보다 높은 비용이 들 수 있다.

마지막은 기술 격차다. 서로 다른 회사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하려면 그만큼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의 주요 사용법과 특징 등을 꿰뚫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충분히 사용하면서도 상호 간에 활용 효율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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