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벡터시스 강태훈 대표,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에 3D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

2024-07-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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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훈 대표, 다양한 영역의 3D 시각화 프로젝트 수행한 베테랑 개발자
3D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으로 개인정보 해결
개인정보보호 위해 4가지 표출 방식 적용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CCTV 설치가 늘어나고 기능이 고도화하면서 이에 따른 영상정보의 보호, 특히 영상 안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벡터시스는 디지털 트윈과 시각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아이콘, 아바타, 스켈레톤 등으로 시각화해 개인정보 유출없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했다. 벡터시스의 창업자인 강태훈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3D 게임 엔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활동하며 지리정보시스템과 로봇 시뮬레이션, 게임 및 의료 분야 등 다양한 영역의 3D 시각화 프로젝트를 수행한 베테랑 개발자다. 과연 벡터시스는 어떤 회사이며 디지털 트윈과 영상보안 및 감시 시스템이 어떻게 융합·구현되는지 강태훈 대표에게 자세히 들어봤다.


▲벡터시스 강태훈 대표[사진=보안뉴스]

벡터시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2017년 1인 기업으로 시작한 벡터시스는 2020년 팀 빌드 후 SK텔레콤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졸업하고 초기 투자 5억원을 유치한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입니다. 저는 지리정보시스템과 로봇 시뮬레이션, 게임 및 의료 분야 등 다양한 영역의 3D 시각화 프로젝트를 수행한 베테랑 개발자로 창업 당시 개발한 영상감시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를 공급하는 로열티 기반의 사업모델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초기 투자를 통해 디지털 트윈과 시각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XR 트윈시스템(이하 XRTS)’은 현실의 공간과 이동체를 디지털 공간에 복제해 영상보안 및 자동제어를 수행하는 솔루션으로 지난해 실증사업 완료 후 현재 상용화 단계에 있습니다.

영상보안 감시 시스템에 3D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기존 영상 보안 및 감시 시스템은 카메라 영상을 바둑판 형태로 나열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실제 건물의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고, 영상 간의 공간적인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영상 보안 및 감시 시스템에 3D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하는 아이디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발했으며, 가상공간에서 순찰 및 출입통제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협력사를 통해 180개 이상의 사이트에 적용했습니다.


▲벡터시스 주요 연혁[자료=벡터시스]
벡터시스의 지능형 영상감시 및 분석 시스템의 경쟁력은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기 위해 유니티와 같은 게임 엔진을 사용하는 대신 자체 개발한 3D 렌더링 엔진을 사용함으로써 카메라의 영상을 가상공간의 건물에 적용하는 프로젝션 맵핑 등 시각화 프로세스에 대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렌더링 파이프라인 최적화를 통해 저사양의 시스템에서도 구동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제품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인공지능이 탐지한 사람이나 자동차를 실사 대신 아이콘이나 아바타, 스켈레톤 등으로 대체해 시각화함으로써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XR 트윈시스템(XRTS)은 어떤 제품인가요 XRTS는 CCTV 카메라뿐만 아니라 각종 공조 장치 및 산업용 기계로부터 전달되는 현실의 데이터를 3D 가상공간의 구조물과 결합해 동기화함으로써 건물과 공장, 도로, 항만, 철도 등의 도시 인프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특히 제어장치로부터 수신되는 정보만 동기화하는 타사의 디지털 트윈과 달리 카메라 영상에서 감지된 사람과 자동차, 로봇 등 이동체를 시각화함으로써 현실 공간의 모든 물체와 상태를 3D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제 제2호 안건으로 통과하여 CCTV 설치에 민감한 작업 현장에도 설치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람의 행동을 분석해 쓰러짐이나 추락, 배회, 침입, 끼임 등의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능동적으로 알림을 수행하는 지능형 영상감시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XRTS는 모든 기능을 플러그인 방식으로 제공하며 타 업체의 영상감시 시스템 표출부를 디지털 트윈으로 변형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 및 공동 개발도 가능합니다.


▲벡터시스 XRTS 실행 화면[자료=벡터시스]

사전적정성 검토제 통과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사전적정성 검토제는 신서비스 및 신기술 분야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을 준수하는 방안을 개인정보위원회와 사업자가 함께 마련하고, 이를 사업자가 적정하게 적용했다면 추후 환경이나 사정 변화가 없는 한 행정처분을 하지 않는 제도입니다.

가장 쉽게 표현하자면 영상정보 처리기기 설치 구역 내에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도 저희 XRTS를 설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XRTS의 기능을 활용해 사건·사고 장면만 원본영상을 표시·녹화하고, 나머지 일상적 장면에 관한 원본영상 정보를 별도로 저장하지 않으며, △영상정보 처리기기 관제 화면에 노출되는 사람의 영상은 아이콘 등으로 표시하고 촬영 구역 내 정보 주체들에게 운영 정책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전제로 근로자 감시 우려는 적고 사건·사고 예방·분석으로 얻어지는 법익이 크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XRTS의 대표적인 구축사례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XRTS는 지난해 부산해양대학교 실습선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에 적용해 선내에서 발생하는 쓰러짐과 추락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실증 사업을 완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열화상 카메라의 영상에서도 객체감지가 가능하도록 인공지능 모델이 개발됐고, 자세 추정 모델을 적용해 더 정확한 행동 분석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부산해양대학교 실습선을 실증 사업의 모델로 선택한 이유는 선박은 워낙 크다 보니 사람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선박은 3D 구조로 모델링하기에도 적합하고, 추락 감지 시에도 위치를 정확히 표시할 수 있는 수요가 있어 선박을 활용해 실증사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쓰러짐과 충돌, 끼임 등의 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기 위해 제조업 분야 위주로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SK 계열사를 통해 체험파크 영상관제 시스템 및 미군부대 자동제어 시스템 구축에 XRTS 적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XRTS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4가지 표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XRTS는 △Face Masking과 △Skeleton △Pose Estimation △Digital Twin 등 4가지 방식으로 영상 안의 인물이나 객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Face Masking은 실시간으로 얼굴을 모자이크하는 방식으로서 인공지능의 얼굴 미탐지로 인해 얼굴이 노출될 위험성이 높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타사의 객체 표출방식 ‘Face Masking’[자료=벡터시스]

Skeleton은 인공지능으로 카메라 영상의 사람을 탐지해 뼈대 표출로 대체하는 방식입니다. 개인 식별이 불가하며, 머리와 몸 그리고 팔과 다리 등을 색으로 구분해 표출할 수 있습니다(Digital Twin 화면 이미지 참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벡터시스의 객체 표출방식 ‘Skeleton’[자료=벡터시스]

Pose Estimation은 배경을 삭제하고 사람을 뼈대로 표출합니다. 특히 보안에 민감한 공간에 적합한 표출 방식입니다.


▲현장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벡터시스의 객체 표출방식 ‘Pose Estimation’[자료=벡터시스]

Digital Twin은 사람을 뼈대로 표출할 뿐만 아니라 현장을 가상의 3D 공간으로 구축할 수 있습니다. 단 디지털 트윈 공간을 구축하는 비용이 발생합니다.


▲개인정보 보호 및 3D 공간 분석을 위한 벡터시스의 객체 표출방식 ‘Digital Twin’[자료=벡터시스]

AI 솔루션 및 제품 개발에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먼저 벡터시스는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공지능(AI)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 시 기존에 적용되고 있는 각종 규제와 충돌하지 않아야 사업화 단계의 애로사항을 줄일 수 있는데, 이런 규제로 인해 우회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투입돼야 하거나 정확도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예로 인공지능을 사용해 사람에 대한 추적의 정확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얼굴 인식을 사용해야 하지만 현행법률상 개인정보인 얼굴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이에 사건 발생 시 용의자 또는 실종 신고 시 실종자 등 위급 상황에만 얼굴 정보를 획득하고 추적에 활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벡터시스의 향후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현재 수 많은 CCTV 카메라가 설치돼 영상감시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이를 활용한 사고감지, 주차관리, 용의자 추적 등 다양한 솔루션이 개발돼 있습니다. 하지만 관공서나 보안 관리자 등 특정인들에게만 영상에 대한 접근이 허용되며, 개인정보 등 관련 법규로 인해 일반인들에게는 고속도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실시간 영상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벡터시스는 향후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도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일반인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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