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이미지 = gettyimagesbank]
- into는 ‘~속으로’이고 red는 ‘붉은’입니다. 따라서 이 둘을 합하면 ‘붉은 것 속으로’가 되는데요,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 위 발췌문을 보면 유나이티드항공사가 보잉 때문에 붉은 것 속으로 밀려들어갔다고 나오는데요, 이렇게 보면 뭔가 비즈니스의 맥락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비즈니스 맥락에서 붉은 색은 손해를 상징하고 검은 색은 이익을 상징하죠. 그래서 적자와 흑자라는 말도 나온 거고, 영어도 똑같이 in the red, in the black이라는 식으로 씁니다. 즉 위의 red도 적자와 흑자의 개념과 관련이 있다는 걸 이해할 수 있습니다.
- into the red는 ‘빚을 지게 되다’라는 뜻을 갖습니다. 따라서 위의 발췌문도 “보잉 때문에 유나이티드항공사가 빚을 지게 됐다”고 해석이 됩니다. 보잉에서 연달이 비행기체 품질 관련 사고들이 터졌고, 그러면서 보잉 737 맥스 9 기종이 비행 금지 조치를 당했고, 이에 항공사들이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축소시킬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적자가 났다는 겁니다.
- 그러니 항공사들이 보잉을 크게 비판하며 다른 회사(주로 에어버스)와 거래할 거라고 으름장을 놓고 압박할 수밖에 없죠. 사고는 비행기 만드는 곳에서 치고, 손해는 그 비행기 사서 운영하는 쪽에서 보니까요.
- into the red와 관련된 예문을 추가로 보겠습니다.
* Louise spent way too much money last month, and now she’s in the red.
(루이스는 지난 달 너무 많은 돈을 썼고, 그래서 현재는 재정이 마이너스인 상태다.)
* Sam is rubbish with money management; that’s why he’s permanently in the red.
(샘은 돈 관리에 있어서 너무나 무능력하다. 그래서 맨날 빚에 쪼들린다.)
* The film was in the red from the day it hit the cinema screens.
(그 영화는 처음 상영되는 순간부터 빚더미에 앉은 것이나 다름 없었다.)
※ 이 코너는 보안뉴스에서 발간하는 프리미엄 리포트의 [데일리 보안뉴스+] 콘텐츠를 통해 2주 빨리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