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이하 교육원)은 전북 장수군과 협업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하늘내 체육관(장수군 소재)에서 농촌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재난안전 체험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교육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농촌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지진·태풍 등 재난대응 행동요령과 심폐소생술 등 재난안전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찾아가는 재난안전 체험교실’ 프로그램은 특히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교육으로 구성했다.
먼저, 작년 7월 전북 장수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규모 3.5, 최대 진도 Ⅴ)한 사례가 있는 만큼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교육했다.
또한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어르신들이 논이나 밭두렁 등을 둘러보러 나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이에 대한 행동요령도 포함했다.
특히 농촌지역은 청·장년층이 도시로 떠나고 나이 드신 부부 또는 혼자 사시는 분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해 심혈관질환 예방 교육과 심폐소생술 체험 교육도 실시했다.
이번 체험교실이 열린 첫날(16일)에는 자율방재단과 의용소방대원 등 80여명이, 둘째 날(17일)에는 이장단과 마을 어르신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마을 어르신들은 “마네킹·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한 심폐소생술 체험 교육이 가장 기대된다”며, “주변 사람이 심정지 등으로 쓰러지면 우리도 살릴 수 있다”라는 일념하에 체험에 참여했다.
문영훈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장은 “앞으로도 교육원은 지자체와 협조해 이러한 현장 체험교육을 적극 실시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재난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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