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기관 60여곳 PC 210여대 해킹 확인...해당 SW 사용 PC, 국내외 1,000만대 추정
내달 5일, 판교 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금융보안 SW 침해사고 방지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 개최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북한이 인터넷뱅킹에 사용하는 금융보안인증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PC 해킹 및 악성코드 유포 등 해킹 공격을 벌인 사실이 국가정보원·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유관기관에 의해 적발됐다.

▲국가정보원 전경[사진=국정원]
국정원은 30일 “대규모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관련 사실을 공개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신속한 금융보안인증 소프트웨어 보안 업데이트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KISA)·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함께 지난해 말 북한이 국내 유명 금융보안인증서 업체(A사)의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악용해 국가·공공기관 및 방산·바이오업체 등 국내외 주요기관 60여곳의 PC 210여대를 해킹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정원 등에 따르면, 해킹에 악용된 A사의 소프트웨어는 전자금융 및 공공부문 인증서 관련 프로그램으로서, 국내외 1,000만대 이상의 기관·업체·개인 PC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정원은 “올해 1월 긴급 대응에 착수, 해당 악성코드의 작동 원리 등에 대한 상세 분석을 완료했다”며 “해당 분석 자료를 근거로 A사와 협조해 실제 공격-방어 시현을 진행하는 등 보안 패치 개발을 완료했다”고 했다.
이번 해킹 공격에 대해 국정원은 “현재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 중인 공공·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관계기관들과 함께 보안 패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신속하게 업데이트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정원은 금융보안 소프트웨어를 악용한 북한의 조직적 해킹 시도가 최근 증가된 점에 주목해 관련 기관들과 함께 다음 달 5일 판교 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금융보안 SW 침해사고 방지 를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찰청·KISA·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 등 정부기관 및 12개 금융보안 SW 제조사가 참여한다.
국정원 관계자는 “최신 해킹사례를 공유하고,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 KISA 등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사이버 공격·위협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사이버위협 정보 공유 및 협력을 통해 북한의 해킹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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