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화재 가장 빈번한 달은 2월... 교통사고도 연중 두 번째로 많아

2023-02-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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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전통시장 화재(15건) 연중 가장 많아,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 커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과거 5년(2018~2022년)간 발생한 화재, 재난 및 안전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2월 중 화재 예방 및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통계 분석 기간 중 2월에 발생한 화재는 2,151건으로 전체 화재 중 7.8%를 차지했고 1월과 비교해 18.2%가 감소했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21명을 포함해 128명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별로는 담배꽁초 방치 499건을 포함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22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불씨·불꽃 등 화원(火源)을 방치해 발생한 화재도 130건으로 연중 두 번째로 많았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8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생활서비스 시설, 판매·업무시설 화재 순이었다. 특히 판매·업무시설 중 전통시장의 화재가 15건으로 연중 2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근 발생한 전통시장의 화재 사례로는 지난 2021년 12월 동대문구 제기동 소재 청량리농수산물시장 화재가 대표적이다. 해당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점포 5곳이 전소됐고 8곳은 일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한편,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월 중 안전사고 관련한 119출동은 총 6,0664건이었다. 이 중 교통사고 출동이 2655건으로 나타나 1월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이는 겨울철 눈에 보이지 않는 얇은 얼음막인 블랙아이스(도로 위의 살얼음) 등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또한 건물 및 차량 등에 갇힌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건도 1,388건으로, 전달에 비해 460건(49.6%↑)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병두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올겨울은 잦은 한파로 인한 전기 사용 증가가 예상돼 이로 인해 특히 전통시장 화재 등에 따른 대형 재난의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시설 관계자 및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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