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명키 유출 인지 직후부터 조치...이달 6일 저녁 신규 서명키 적용된 앱 업데이트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NHN페이코는 7일 신규 서명키가 적용된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의 업데이트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부터 페이코 앱의 구글 서명키가 유출돼 이를 활용한 악성앱이 제작 및 유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NHN페이코가 신규 서명키를 적용한 페이코 앱의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미지=NHN페이코]
NHN페이코는 “많은 페이코 이용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현재 해당 건과 관련한 직접적인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신속하게 대응해 그동안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구글 서명키는 앱 개발사들이 플레이스토어에 앱을 등록하고 배포할 때 특정 개발사 앱임을 증명하는 도구로, 앱 이용자의 개인정보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키 유출에 따른 악성앱 관련 피해는 문자나 메신저 등으로 앱 설치를 유도하는 비정상적 경로를 통해 설치된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통해 정상적인 경로로 페이코 앱을 다운받는 경우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NHN페이코 측의 설명이다.
NHN페이코 측은 “올해 8월 구글 서명키 유출을 인지한 직후부터 페이코의 협력 보안업체는 유출된 서명키로 생성되는 앱의 악성행위 여부를 탐지할 수 있게 조치하고 있었다”며 “서비스 장애요인과 영향도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치며 서명키 변경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6일 저녁 신규 서명키가 적용된 페이코 앱의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기존에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정상적인 경로로 내려받아 설치한 앱은 이번 서명키 유출과 관계없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악성 앱의 보안위협에 대한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 공지사항과 앱 내 배너 등을 통해 기존 앱을 삭제하고 재설치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보안 전문업체와 협력해 스토어에 등록된 정식 앱 외에 기존 서명키로 제작된 모든 앱을 악성 앱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방안까지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NHN은 금융당국에 관련 사항을 상세히 소명하고 긴밀히 소통하며 현재 상황을 빠르게 해결해 나가는 한편,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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