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간 총 4,436개의 IP로부터 약 65만번의 SSH 무작위 대입 시도 발생
SSH의 서비스 포트 변경, root 계정의 원격 로그인 금지, 강한 패스워드 정책 등 시행해야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SSH(Secure Shell)를 타깃으로 한 무작위 대입 시도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어 SSH 서비스 운영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미지=utoimage]
SSH는 보통 리눅스 서버를 원격에서 접속하는데 사용되는 서비스다. 그런데 해커가 이러한 서비스를 노리고 무작위 대입 시도를 한 후, 채굴 악성코드 등을 심어 악의적인 행위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영남이공대학교 사이버보안연구센터(센터장 이종락)는 “SSH 허니팟을 구성한 후 8월 한 달간 모니터링한 결과 총 4,436개의 IP로부터 약 65만번의 SSH 무작위 대입 시도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SSH 서비스 운영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허니팟(Honey Pot)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침입자를 속이는 최신 침입탐지기법을 말한다.
[자료=영남이공대학교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자료=영남이공대학교 사이버보안연구센터]
공격자들의 로그인 시도 내역을 분석해보니 접속 ID로는 root(43,983회), admin(4,868회), user(2,746회) 등 시스템 또는 DB 명 등이 주로 사용되었고, 패스워드는 ‘123456’ (3,844회), nproc (2,520회), admin(2,392회) 등 비교적 단순한 문자열로 구성됐다.
공격자들이 무작위 대입 공격을 통해 시스템 접속에 성공하면, 가장 먼저 uname, free, cat /proc/cpuinfo 등의 시스템 정보를 확인하는 명령어를 실행한다. 이는 채굴 악성코드 등을 실행하기 전 시스템 사양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공격자들은 wget과 같은 시스템 명령어를 이용해서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파일을 직접 업로드하는 방식을 통해 서버에서 봇넷이나 채굴기 등의 실제 악성코드를 실행한다.
[자료=영남이공대학교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자료=영남이공대학교 사이버보안연구센터]
이번 분석을 진행한 영남이공대학교 사이버안전센터 조민우, 오헌태 연구원은 “이러한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ssh의 서비스 포트 변경, root 계정의 원격 로그인 금지, 강력한 패스워드 정책 사용 등 기본적인 보안조치를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면서, “쇼단 등을 이용해 식별되지 않는 SSH 서비스가 있는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비식별 자산이 존재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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