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6~7월 충청·전라권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후보지를 공모했고 그 결과 2개 지자체(전북 익산시, 전남 강진군)가 신청한 바,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부지평가위원회에서 지자체가 제출한 제안서 심사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전북 익산시’를 우선협상대상 지자체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북 익산시의 16만6,000㎡(약 5만평) 규모 부지에 제3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며,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전북 익산시는 부지이용조건 및 지원현황 등 익산시가 제출한 사업 제안서 내용을 토대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 후 사업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교통안전체험교육은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차량에 운전자가 탑승해 안전벨트 미착용, 빗길 및 빙판길 등 위험한 상황에서 자동차 및 운전자의 한계를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운전자 스스로 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교육이다.
그동안 체험교육을 받고자 하는 교육생은 매년 증가해 왔으나 기존 교통안전체험교육 센터(상주, 화성)의 교육 수용 능력이 부족해 추가 교육센터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편, 체험 교육 이수자에 대해 교육 이수 연도를 기준으로 전후 각 1년간 교통사고를 비교한 결과 교통사고가 약 56.8%(3,736건→1,614건) 줄어든 반면, 교육을 받지 않은 그룹은 11.9%(4만2,401건→3만7,346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돼 체험 교육의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사업용자동차 재직 운전자 3만1,707명 대상).
국토교통부 윤진환 종합교통정책관은 “충청·전라권역에 제3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신설로 인근지역 교육수요자들이 보다 쉽게 체험교육센터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체험 교육을 더욱 내실화해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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