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만 대상 확대 발급 개시, 全분야 관련 서비스 확산 기대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라온시큐어가 전국민 대상 발급 ‘모바일 주민등록증’으로 자사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 구현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신분증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13일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이정아)는 최근 정부의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확대 발급 조치에 따라, 만 17세 이상 대한민국 전국민이 자사 블록체인 기술 기반 모바일 주민증으로 본인 신원 확인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작년말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범 운영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전국 확대를 순차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이달 14일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 주민센터에서도 모바일 주민증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28일부터는 주소지 무관 전국 모든 주민센터 및 온라인(정부24)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이미지 [자료: 라온시큐어]
라온시큐어는 이번 모바일 주민증 발급 사업을 위해, 한국조폐공사 발주 ‘모바일 신분증 구축 및 확대 용역’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라온시큐어는 여기에 자사 블록체인 DID 플랫폼 ‘옴니원 엔터프라이즈’와 자사 모바일 보안 솔루션 등을 공급했다.
지난 1월 발급된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은 이 회사 블록체인 DID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됐다. 앞서,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역시 라온시큐어의 옴니원 엔터프라이즈는 FIDO(생체 인증)과 분산 서버 노드로 구현한 블록체인 DID 플랫폼 등이 각각 적용됐다.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으로 위·변조를 방지한다. ‘영지식증명’ 기술로는 필요한 정보만 선택 제공한다.
모바일 주민증은 관공서나 은행, 공항, 병원, 편의점, 선거 등 현행 주민등록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미 15개 은행에서 시스템 연계가 완료돼, 창구 또는 모바일 뱅킹 앱에서 계좌개설, 이체한도 상향, 계좌 비밀번호 변경 등의 업무 처리 시 모바일 주민증으로 실명확인 가능하다.
블록체인, 암호화 등 다양한 보안기술로 보안·안전성을 확보한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본인명의 1개 스마트폰에만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과정에서 주민센터 방문 및 신원확인, 생체인증, 스마트폰에 IC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 접촉 등을 거쳐 신뢰도가 높다. 스마트폰 분실 신고 시 통신사와 연동해 해당 스마트폰에 발급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잠금 처리돼 즉시 사용시 못하게 할 수 있다.
이 회사 블록체인 기술 기반 모바일 신분증 발급자는 이미 400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전국민 대상 모바일 주민증 발급으로, 모바일 신분증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에 이어 이번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으로 우리의 블록체인 DID 기술이 전국민 일상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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