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 25일 충남 천안에 자리한 협업농장 스마트 온실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청년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협업농장’은 현장에서 농업 현안 관련 연구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농장으로, 연구 결과와 실험 자료 공유·신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 재배지 제공과 관리·기술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현장 맞춤형 기술 개발 보급을 지원한다.
이번 현장간담회는 협업농장에서 연구 중인 ‘스마트 온실의 지능형 환경제어 알고리즘’과 ‘온실 에너지 모니터링 기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딸기 재배 현장에 화분 매개용 벌 관리 기술 지원 등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 온실의 지능형 환경제어 알고리즘’은 인공지능을 사용해 청년 창업농의 온실을 우수 농가의 온도 관리 수준으로 바꿔준다. 우수 농가의 환경제어 정보를 기반으로 하며, 별도 추가 장비 없이도 환경제어기의 설정값을 바꿀 수 있어 경험이 부족한 청년 농업인도 우수 농가와 같은 수준에서 온실을 관리할 수 있다.
‘온실 에너지 모니터링 기술’은 온실 내 설비 요소별로 전력과 난방유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농가는 설비 고장이나 오작동·에너지 소비 이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에너지 소비량도 예측할 수 있어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립농업과학원은 지역농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협업농장 6개소를 운영 중이다.
농촌진흥청 스마트팜개발과 이시영 과장은 “협업농장에서 나온 다양한 성과들이 영농 창업 초기 청년 농업인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현장간담회로 천안 딸기 협업농장의 역량이 강화되고, 우수 기술 개발 기반이 다져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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