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서초구청, 경북도청 등 지자체와 병원, 야구장, 빌딩 등에 설치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사회적기업이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2006년 설립된 포드림은 사회적기업으로 그동안 컴퓨터 포렌식과 문화재 안전, 사생활 보호, 산업안전, 드론 안전, 철도와 도로안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최근 K-방역에 앞장서며 경로방역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방역게이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김원국 포드림 대표에게 사회적기업의 특징과 방역게이트에 대한 궁금증을 들어봤다.
▲김원국 포드림 대표[사진=보안뉴스]
사회적기업 포드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06년 설립된 포드림은 기술혁신에 의한 사회적 공헌을 목표로 사회안전망 및 인프라운용 기술독립과 개인정보보호 체계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입니다. 그동안 컴퓨터 포렌식 로그추적 솔루션을 비롯해 IoT 기반 통합재난관리 시스템, 화재징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인정보보호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시티 방재안전관리 시스템, 열영상 분석 시스템, 자율주행 철도관제 시스템, 철도시설 자율점검 차량, 드론 비행 및 항공촬영 통제 시스템, 비행기록장치, 비행경력관리 시스템, 블랙아이스 예측경보장치, 대마재배지관리 시스템 등 사회안전망 분야의 30여개 제품을 개발·판매했습니다.
사회적기업으로 시작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사회적기업은 ‘기술 독립의 의지’와 같은 가치 있는 사업으로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할 기업에 대해 걸음마 단계나 사업화 단계에서 저마다 응원과 성숙의 시간이 주어지는 기업 형태입니다. 사회적기업으로 시작하게 된 이유는 안전분야에 대해서도 가치기술이라는 인정과 함께 국가에서 선제적인 기술개발을 보증하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동안 중소기업이 개발해 상용화했지만 선점시기를 놓쳐 소멸되고 마는 기술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충분한 검증과 체계적인 연구도 중요하지만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하면서 시장검증을 할 수 있는 기업형태를 찾다가 국가에서 육성하는 사회적기업이 이와 같은 형태임을 알게 돼 사회적기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사회적기업은 ‘안전’을 지켜가는 가치기술과 가치비즈니스를 한다는 자부심과 정성으로 일구어 가는 따뜻한 기술을 사회적경제 프레임에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은 참 좋습니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에 대한 투자를 아직도 기부라고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포드림의 비대면 방역게이트는 마스크 착용여부도 구분한다[사진=보안뉴스]
최근에 개발한 비대면 방역게이트는 어떤 제품인가요 비대면 방역게이트(UQG: Untact Quarantine Gate)는 비대면·비접촉 원칙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어떠한 접촉 없이 출입자 명부 작성과 손 소독, 신원확인 및 자동 체열, 의류 및 전신 소독 절차를 통합해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과 다중이용시설 출입 경계선상에서 감염병 확산 차단과 합리적인 방역을 통해 역학조사 자료의 수집은 물론 제공·활용·고지 절차를 시스템화한 제품입니다.
주요 특징과 장점으로는 ①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다중시설 출입자 명부 자동화 ②화학 소독제가 아닌 친환경 살균 소독수 사용 ③보안구역 방역과 다중이용시설 방역 구분을 통한 경로방역 보안 ④운영인력 최소화 및 방역요원 안전 확보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열상 얼굴촬영 도어록, QR 코드 리더기, 비상 개방 장치, 손 소독수 분사기, 고압 에어샤워, 공조제어 장치 등 다양한 기술과 기능이 적용돼 있습니다.
비대면 방역게이트를 개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방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K-방역이 성공한 이유는 정책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공무원과 국민들의 참여를 이어준 것처럼 공공시설 방역 성공의 기본요건이 출입구에서 이루어지는 검역에 대한 신뢰가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건물 내부가 아닌 출입구 바깥에서 방역담당자의 접촉 없이 비대면으로 손 소독과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여부 확인, 전자출입명부 자동수집을 하는 제품 개발을 위해 방역과 보안 게이트를 융합해 보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요구하는 ‘비대면 방역, 비접촉 차단 원칙’을 바탕으로 감염병 확산과 차단을 위한 검역관리와 방역보안을 통합했으며, 출입 경로상에서 이루어지는 감염자 추적을 위한 역학조사 자료의 수집·제공·활용·고지 절차를 시스템화한 제품입니다.
현재 포드림의 비대면 방역게이트는 5월 27일 경북 안동에서 진행된 관광거점도시 MOU 현장에 설치돼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서초구립 양재도서관과 서초구청, 대한극장, 경북도청 등 지자체 및 다중 이용시설인 병원과 관광지, 야구장, 빌딩 등 다양한 곳에 설치되고 있습니다. 특히, 안동시는 안동사랑QR 앱을 만들어 안동시 문화재 및 공공장소 방문 시 방명록 기록을 위한 QR코드 생성을 편리하게 돕고 있습니다.
▲휴대전화의 QR코드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명부에 등록된다[사진=보안뉴스]
포드림의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출입 경계선 비대면 방역보안 게이트는 코로나 사태로 위축된 경기와 불안한 소비심리로 필수적인 활동마저 줄어드는 현 상황을 타개하고 안전한 사회활동 환경을 조성하며 경기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제품이 코로나19 사태 종식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비대면 경로방역 분야에서 K-방역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혁신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비대면 경로방역 사업의 세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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