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토요일, 서울여대 5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려
서울여대·세종대 정보보호학과 학생회, 이화여대 사이버보안전공 학생회 공동 주최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정보보안과 관련된 세미나나 행사는 많지만, 학생들의 손으로 운영되는 것은 드물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레몬 정보보안 세미나’는 서울여자대학교가 2012년 최초로 기획해 정보보안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매년 건국대, 고려대, 국민대, 세종대, 이화여대 등 다른 대학교의 정보보안 전공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도 의미 깊다.


▲제11회 레몬 정보보안 세미나[사진=보안뉴스]

9월 4일 서울여대 ‘5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1회 레몬 정보보안 세미나는 총 9개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전문자 강연은 물론 학생 강연자와 졸업생 강연자까지 나서 소통하는 세미나로 꾸려진 것이 특징이다.

세미나는 서울여대 김소은 정보보호학과 학생회장과 이화여대 김가연 사이버보안전공 공동대표가 함께 사회를 맡았다. 두 학생들은 레몬 정보보안 세미나가 2007년 시작해 학생들의 참여로 여기까지 왔으며, 기존 세미나와 달리 학생들이 주최해 친근하고 말랑말랑하게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보안 정보를 제공해왔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 강연은 이화여대 김윤서 학생이 ‘클라우드 시대와 보안 전공’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윤서 학생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경험과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와 보안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또한 그 외에도 보안을 전공한 후 나아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대학생활 중에 다양한 기회를 탐색하고 자신만의 진로를 찾을 것을 조언했으며, 특히 시간이 된다면 클라우드에 대한 자격증 취득 등 공부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강연은 서울여대 박후린 교수가 ‘백스캐터 네트워크에서 재생, 중계 공격 및 방어 기법’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백스캐터 네트워크는 특정 주파수의 무선 신호를 반사 및 흡수해 데이터를 변조하는 통신방식으로, 최근 이를 악용한 범죄가 늘고 있다. 박후린 교수는 “키를 들고 가까이 다가만 가도 문이 열리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자동차가 있는데, 이때 백스캐터 네트워크를 악용하면 집안에 있는 자동차 키의 신호를 중계해 자동차에 연결함으로써 자동차를 탈취하는 사건이 실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엘에스웨어 신동명 연구소장의 ‘NFT 저작권보호 기술’, 서울여대 이아람 졸업생의 ‘판례를 통한 개인정보보호법 발전과 최신 동향’, 이화여대 김종길 교수의 ‘종단간 암호화(E2EE)와 침입탐지’, 세종대 임우협 졸업생의 ‘BoB 수료 전후의 변화 및 프로젝트 관리 방법’, 포체인스 이정훈 대표의 ‘4차 산업혁명과 암호’, 세종대 박기웅 교수의 ‘COVID-19가 가져온 변화 그리고 보안’, 서울여대 박윤진 학생 ‘영상매체에서 나타나는 해킹 절차와 기법’ 강연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제11회 레몬 정보보안 세미나는 서울여대 정보보호특성화대학, 서울여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 서울여대 개인정보보호 혁신인재양성사업단이 후원하며, 보안뉴스, 에프원시큐리티의 협찬을 받아 진행됐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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