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책, 사용자 불편에 따른 피해보상 마련해야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지난 10월 5일 새벽 오류로 인해 한동안 접속이 어려웠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현지시각으로 10월 9일 또 접속 장애를 일으켜 논란을 빚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접속오류를 인정한 페이스북. 불과 4일 전에 올라온 공지와 글자까지 똑같다.[캡처=보안뉴스]
페이스북은 트위터 공식페이지를 통해 “일부 고객이 앱과 웹을 통해 접속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면서, “최대한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후 “몇 시간 동안 접속하지 못한 고객에게 사과한다”면서 접속 장애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모두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10월 5일 접속 오류로 한동안 접속이 안 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불과 4~5일 만에 또 접속 장애를 일으켜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했다. 특히, 어떤 이유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며,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도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아 논란을 불러왔다.
나중에야 페이스북은 데이터센터들 간 네트워크 트래픽을 연결시켜 주는 라우터들의 설정 내용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소셜미디어 페이스북만이 아니라 페이스북 회사가 운영하는 모든 플랫폼들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은 일반 사용자들에게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 국감에서는 “페이스북이 6시간 동안 오류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피해보상 기준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기통신사업법에서 서비스 안정성 의무사업자로 지정된 6개 기업 중 페이스북과 구글만 피해보상 기준이 없다”고 지적하며, “그나마 구글은 관련 규정을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페이스북은 언급이 없다”고 밝혔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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