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삼척시가 최근 급격한 농촌인구 고령화와 전국적인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의 해결과 농작물 병해충의 선제적 방제를 위해 벼와 콩작물 생산단지에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원덕·근덕 등 벼 주산단지 6개소 72개 농가 105㏊에 국비를 포함한 총 3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벼 생산기술 보급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농업용 드론과 자율주행 (무인)이앙기 등 자동 시스템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삼척시가 드론 방제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지난 5월에 실시한 모내기 시연회에서 농업용 드론을 이용해 농약, 비료 및 유용미생물을 살포하는 기술을 시연해 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 29일에는 농업기술센터 인근 동자벼 생산단지(12㏊)를 대상으로 도열병 및 멸구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드론 방제를 실시해 기존 대비 약 69%의 노동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밭작물 생력화를 위해 추진하는 ‘밭작물 신기술 선도 단지 육성 사업’을 위해 콩 주산단지인 미로면 삼거리 일원 1개소 29개 농가 26㏊에 농업용 드론을 보급해 한여름 고온기 농가들의 애로 사항인 병해충 방제에 도움을 줘 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대상지인 미로면 삼거리는 경사지가 많고 높은 연령대의 농가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병해충 방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드론을 투입함으로써 경사진 포장도 효과적인 방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척시는 이미 7월 말 노린재, 콩나방, 탄저병 등을 예방하기 위한 1차 드론 제를 마쳤으며 추가로 8월에 2차 드론 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농업 현장의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력 공급이 어려운 시기에 드론을 투입해 일손 부족 문제 해결 과제를 풀어나가고 있다”며, “농업용 드론 방제 적용 작물과 활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드론을 이용한 효율적인 농작물 재배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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