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쥐락펴락 하는 일론 머스크에 경고한 것이 정말로 어나니머스?

2021-06-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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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가 일론 머스크를 언급하며 경고의 영상을 만들어 발표했다. 더 이상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공식 어나니머스 채널에서는 이 영상을 자기들이 만든 게 아니라고 발표했다. 그러자 또 다른 어나니머스가 다른 채널을 통해 자신들의 행위가 맞다고 반박했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이 계속해서 테슬라(Tesla)의 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기행과 언사에 휘둘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전 세계적으로 적잖게 일어나는 중이다. 여기에 어나니머스(Anonymous)라고 주장하는 자들도 가세했다.


[이미지 = utoimage]

지난 주말인 6월 5일 세계 최대 규모의 핵티비스트 단체인 어나니머스의 심벌인 가이 포크스(Guy Fawkes) 가면을 쓴 인물이 영상을 하나 녹화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 3분짜리 영상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스스로 어나니머스를 대변한다는 영상 속 인물은 일론 머스크가 “자기애에 빠진 ‘관심종자’이며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평범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모욕했다”고도 비판했다.

이 영상은 “스스로가 엄청 똑똑하다고 생각하나 본데, 우리를 당할 수 있나 보자”라는 선전포고와 함께 “우리는 어나니머스! 우리는 군대! 우리가 간다!(We Are Anonymous! We Are Legion! Expect us!)”라는 어나니머스 특유의 ‘마무리 문구’로 끝난다.

하지만 어나니머스의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알려진 유어아논뉴스(YourAnonNews)는 이 영상이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투자 세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악성 행위들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으로 주시하고 있지만, 이번 영상은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를 겨냥한 이번 영상은 우리가 제작한 것이 아닙니다.” 어나니머스 오피셜(Anonymous Official)이라는 유튜브 채널에도 이 영상은 업로드 되어 있지 않다.

반면 또 다른 어나니머스의 채널인 유어아논센트럴(YourAnonCentral)에서는 해당 영상이 어나니머스가 만든 것이 맞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어나니머스 유튜브(Anonymous Youtube)라는 채널에서도 해당 영상이 업로드 되어 있다. 채널이나 트위터 핸들에 언급된 아논(Anon)은 어나니머스의 회원을 지칭한다.

어나니머스는 ‘느슨한 협력 관계를 이루고 있는 단체’로 묘사된다. 즉 모든 구성원이 엄격한 규범과 중앙 통제 하에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나니머스의 이념에 찬성하는 해커라면 사실 누구나 어나니머스라는 이름을 걸고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내부적으로 어긋나는 모습이 종종 연출되기도 한다. 이런 불협화음은 공격을 예고하고서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형태로 많이 나타나 어나니머스에 대한 공포감이 많이 줄어든 감도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활동한 이 단체는 그 동안 수많은 조직들에 각종 사이버 공격을 행해 왔다. 주로 기득권과 권력자들에 대항하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지자들은 이들을 자유 수호자나 로빈 후드와 같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사이버 테러리스트나 사이버 깡패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2012년 타임즈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면서 어나니머스는 한 동안 전성기를 누렸으나 그만큼 사법 기관의 표적이 되는 바람에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스페인, 인도, 터키 등지에서 수많은 관련자들이 체포되기도 했다. 한 동안 세력이 수그러들었고 실제 온라인 활동이 사라진 듯 했으나 2020년 미국 경찰의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살인 사건과 함께 다시 나타났다.

3줄 요약
1. 비트코인 시장 쥐락펴락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에 어나니머스가 경고.
2. 하지만 어나니머스 내부적으로 교통 정리가 안 된 모습 보이고 있음.
3. 정말로 어나니머스가 협박한 것일까? 아니면 일부의 소행?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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