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밸런싱 그린: 탄소중립시대, ESG 경영을 생각한다!

2021-04-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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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대와 아마존이 제시하는 탄소중립 시대의 ESG 경영 실천 전략
300여 명의 글로벌기업 경영진, NGO 전문가 인터뷰와 사례분석 통한 ESG 경영 통찰 제시


[보안뉴스 권 준 기자] 미국 MIT대학 교수와 아마존 디렉터가 탄소중립 시대의 ESG 경영 실천 전략을 제시한 ‘밸런싱 그린: 탄소중립시대, ESG 경영을 생각한다’의 번역본이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인 요시 셰피 MIT대 교수와 에드가 블랑코 아마존 디렉터의 핵심 목표는 무조건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 영역의 종사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었다. 이 책에 담긴 수많은 사례는 기업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사업 목표와 경쟁하면서 잠재적인 사업 목표로서 ESG 경영 관련 다양한 도전, 해결책, 그리고 함축적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책표지=MIT Press, 리스크 인텔리전스 경영연구원]

전 세계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주체로서 기업들은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지역사회에서 기업 이익, 일자리, 사업 성장,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있는 수많은 이해당사자들과 관계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의 사업적 장점은 최고경영진 레벨에서 가장 열성적인 기후변화 회의론자들까지도 천연자원 비용, 홍보 문제, 규제 부담, 녹색 소비자 부문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이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노력에 대한 비용 절감(cutting costs), 위험 감소(reducing risk), 그리고 성장 달성(achieving growth)이라는 세 가지 주요 비즈니스 근거를 이 책은 제시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전 세계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천연자원의 세계적인 공급을 이용하는 회사들이 형성하는 복잡한 경제 구조인 공급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밸런싱 그린: 탄소중립 시대, ESG 경영을 생각한다’에서는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많은 선택, 공급망(supply chain)을 오르내리는 기업의 노력, 이러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와 방법들, 그리고 기업, NGO, 정부기관 사이의 다각적인 갈등과 협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 격차의 원인은 소비자 쪽에서 시작된다. 비록 많은 조사결과 소비자 대부분이 지속 가능한 제품을 원한다고 말하기는 하지만,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비율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런 ‘말(say)’과 ‘지불(pay)’의 격차는 기업들을 난처하게 만든다. 기업들에게 지속가능성을 요구(또는 명령)하고 위반자들을 처벌하려는 운동가, 언론인, 규제 당국은 이러한 입장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이 간극이 더 심해진다. 대부분 회사들은 서구 소비자들의 환경적 감각과 선진국에서 소비되는 천연, 광물, 에너지 자원의 많은 부분을 공급하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우선순위 사이의 넓은 격차 안에서 운영된다. 개발도상국(그리고 서구 세계의 상당 부분에서도)에서는 지속가능성보다는 생계와 경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업들은 일자리 제공이라는 명목으로 때로는 당국의 암묵적인 ‘이해’로 자국의 법을 일상적으로 위반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지속가능성, 비용 및 일자리를 회계 처리할 때 양립할 수 없는 요구사항에 직면한다. 이 책의 대부분 사례 연구는 기업들이 이러한 제약과 요구 사이에서 어떻게 나아가려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 탄소중립 정책과 ESG 경영이 화두가 되며 비슷한 주제를 다룬 여러 책들이 국내외에 출간되고 있다. 그 중에는 독창적 시각과 깊이 있는 연구 결과물을 다룬 역작들도 있지만, 아직은 그럴싸한 주제어만 나열하고, 정작 누가, 왜, 무엇을, 언제까지 다루어야 하는지 방향이나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는 못한다. 이 책이 탄소중립시대, ESG 경영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특히 환경 밸런스를 잘 잡게 하는 초석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백만 명의 생명과 기업을 위험에 빠뜨렸던 감염병 대유행은 앞으로 지속가능성의 추구를 늦춰야할 그 어떠한 이유도 없애주었으며 서로를 돕고 세상을 돌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에서 얻은 중요 교훈들을 잘 활용한다면 궁극적으로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위기 동안 지속가능성을 약속하는 기업은 더욱 굳건한 고객 및 공급업체 관계, 기업 평판 향상, 직원 충성도 및 생산성 향상으로 더욱 강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지 않는 기업들은 바이러스 자체보다 더 심각한 기업 명성 실추 위기에 직면하고 생존을 크게 위협받을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요시 셰피 MIT대 교수, 트랜스포테이션·로지스틱스 연구센터장
-저자: 에드가 블랑코 아마존 탄소중립 글로벌 지속가능성 디렉터(Net Zero Carbon–Worldwide Sustainability Director, Amazon)
-역자: 김효석 환경부 서기관, 국립환경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
-역자: 류종기 IBM Business Development Executive,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과 겸임교수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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