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코인 마이너 ‘Glupteba’, 2위 인포스틸러 ‘AgentTesla’, 3위 다운로더 ‘BeamWinHTTP’ 순
[보안뉴스 권 준 기자] 2021년 들어 가장 많이 발견된 악성코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월 첫째 주 집계결과, 인포스틸러(정보탈취), 코인 마이너(암호화폐 채굴), RAT(Remote Administration Tool) 류의 악성코드가 가장 많이 발견된 것으로 분석됐다.
보안전문 업체 안랩의 ASEC 분석팀은 ASEC 자동 분석 시스템 ‘RAPIT’를 활용해 알려진 악성코드들에 대한 분류 및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1월 4일부터 1월 10일까지 발견된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대분류 상으로는 인포스틸러가 40.0%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코인 마이너가 25.2%, RAT 악성코드가 19.1%를 나타냈다. 다운로더는 9.6%, 뱅킹 악성코드는 3.5%, 랜섬웨어는 2.6%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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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코인 마이너 악성코드 ‘Glupteba’
전체의 25.2%를 차지한 ‘Glupteba’는 Golang으로 개발된 악성코드이다. 다수의 추가 모듈을 다운로드하며, 여러 기능을 갖지만 실질적으로는 XMR(모네로) 코인 마이너를 설치하는 코인 마이너 악성코드이다.
Glupteba는 실행되면 시스템 권한을 갖게 되며, C:Windowsss\csrss.exe 이름으로 정상 프로세스를 위장하여 시스템에 상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추가 모듈을 다운로드하는데, 그 대상으로는 프로세스 및 파일들을 숨기기 위한 루트킷 드라이버들이 있으며, 최종적으로 설치되는 것으로는 XMR 코인 마이너 및 SMB 취약점을 통한 전파를 위한 이터널 블루(Eternal Blue) 패키지가 있다. 현재 확인된 Glupteba 악성코드 대부분은 PUP를 통해 다운로드되는 방식으로 유포 중이다.
△2위 : 인포스틸러 악성코드 ‘AgentTesla’
인포스틸러 악성코드의 일종인 ‘AgentTesla’는 13.9%로 2위를 차지했다. AgentTesla는 웹 브라우저, 메일 및 FTP 클라이언트 등에 저장된 사용자 정보를 유출한다. 대부분 송장(Invoice), 선적 서류(Shipment Document), 구매 주문서(P.O.– Purchase Order) 등으로 위장한 스팸 메일을 통해 유포되기 때문에 파일 이름도 동일하게 위와 같은 이름이 사용된다. 또한, 확장자의 경우 pdf, xlsx와 같은 문서 파일이나 .dwg 즉 Auto CAD 도면 파일로 위장한 것들도 다수 존재한다.
▲2021년 첫째 주 악성코드 통계[자료=안랩 ASEC 분석팀]
△3위 : 다운로더 악성코드 ‘BeamWinHTTP’
전체의 9.6%를 차지한 BeamWinHTTP는 다운로더 악성코드이다. PUP 설치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통해 유포되는데, BeamWinHTTP가 실행되면 PUP 악성코드인 Garbage Cleaner를 설치하고, 동시에 추가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할 수 있다.
△4위 : 인포스틸러 악성코드 ‘Formbook’
Formbook은 인포스틸러 악성코드로서 6.1%를 차지하며 4위에 올랐다. Formbook 악성코드는 2017년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히 유포되고 있는 정보탈취 유형의 악성코드이다. 최근에는 주로 견적 구매 관련 메일로 위장하여 유포되고 있다. 메일에는 압축된 첨부파일이 포함되어 있으며 압축파일 내부에는 악성코드 실행 파일이 존재한다. 단순한 방식으로 유포되지만 유포량은 전체 악성코드 샘플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Formbook 악성코드는 현재 실행 중인 정상 프로세스인 explorer.exe 및 system32 경로에 있는 또 다른 정상 프로세스에 인젝션함에 따라 악의적인 행위는 정상 프로세스에 의해 수행된다. 웹 브라우저의 사용자 계정 정보 외에도 키로깅, Clipboard Grabbing, 웹 브라우저의 Form Grabbing 등 다양한 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
△5위 : 인포스틸러/다운로더 악성코드 ‘Smoke Loader’
스모크로더(Smoke Loader)는 인포스틸러 및 다운로더 악성코드로서 이번 주에 다수 발견됐다. 이 외에도 키로깅을 포함한 정보 유출 외에도 공격자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RAT 악성코드 ‘njRAT’은 TOP 5에는 속하지 않았지만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njRAT은 대부분 웹 하드나 토렌트를 통해 정상 파일로 위장하여 유포 중이다. 유포 시 위장하는 대상으로는 게임 핵이나 기프트카드 생성기와 같은 불법 프로그램이 다수 존재하며, 이 외에도 불법 공유 게임들에 포함되어 유포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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