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KAIST와 함께 도심형 드론탐지 레이더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2021년에 한국형 안티드론 시스템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진=공항공사]
공사와 KAIST가 개발에 성공한 드론탐지 레이더는 공항 경계로부터 2.5㎞ 이상 떨어진 초소형 드론까지 탐지할 수 있으며, 일반 레이더와 달리 레이더 신호 파형을 분석해 드론과 조류를 식별할 수 있다.
양 기관은 2019년부터 전파환경이 복잡하고 도심지에 인접한 김포공항을 모델로 드론 탐지 레이더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을 추진해 왔고, 이번에 개량형 모델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게 됐다. 공사는 이번 시제품이 국내에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약 5,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양 기관은 지난 10일 도심형 드론 탐지 레이더의 2021년 제주국제공항 설치 및 시범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말까지 한국형 안티드론 시스템 상용화를 실현하는데 뜻을 모았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드론에 대응하고 한국형 안티드론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KAIST와의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성공적인 시제품 개발을 바탕으로 상용화까지 완성해 국내 드론산업에 기여하고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는 다양한 기술의 혜택을 누리게 됐지만, 기술적 진보를 악용한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한국형 안티드론 시스템 연구개발과 상용화로 수입대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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